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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24 10:10
[기타] 서양 판타지에서 1만명이 대군인 이유
 글쓴이 : 보미왔니
조회 : 5,435  



왕국이 너무 작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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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20-11-24 10:39
   
동양에서도 12세기 이전 문명 수준으로 1만 명은 엄청난 대군이에요...
기원전 내지 3~4세기 배경에서 0하나 더 붙이고 x2 하는 짱개 허풍 소설(삼국지, 초한지 등) 때문에 많이 오해하지만,
전근대에서 1만 군대가 모이는 것은 동서양 모두 흔한 일이 아닙니다.
100년에 한번쯤 있는 일이지요.

왕건이 고려 세울 때(10세기) 거느린 직속 군대가 5천 명 남짓이었지요. (호족들 군대 다 털어서 2~3만 정도)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할 때 병력, 그러니까 고려가 재산 탈탈 털어서 모은 군대가 4~5만 명 정도였는데,
이때가 14세기였으니까, 프랑스가 4만 8천명 모아서 영국이랑 전쟁하던 시기랑 동일하니, 딱히 서양보다 동양이 병력이 많았던 것은 아니고,
이괄이 난 일으켜서 한양까지 점령했을 때가 1만 5천명이었고...

얼추 보면 동서양의 전쟁 규모는 비슷합니다.
짱개들이 1만명 보내놓고 10만명이라 허세떨고, 10만 명 보내놓고 100만명이라고 허세떨어서 동양 전쟁은 규모가 엄청나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10만 이상 동원된 전쟁은 고구려에서 조선까지 2500년 통 털어도 20번도 안 되어요. 진짜 100년에 1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죠. 그나마도 저글링족 짱개가 껴서 그런거고, 정상적인 규모가 아닌... 그 중국조차도 10만 단위로 동원하면 후유증으로 왕조가 망하기 일수고요.
     
보미왔니 20-11-24 10:56
   
저거는 판타지인데요~~ 곱하기 100해도 되는 판타지인데.... 엘프도 나옴~ 드워프도 나오고
          
재미있는 20-11-24 11:01
   
판타지라도 현실을 빗대서 설정하니까요.
판타지라고 인간이 머리가 두개고 팔이 네개는 아니잖아요.
전쟁규모도 얼추 현실하고 비슷하게 잡는 거죠.
반지의 제왕이 12세기 문명 수준으로 쓴 거니까.
현실적으로 1만 군대면 동양이나 서양이나 놀랄만한 병력이 맞다는 뜻입니다...
딱히 서양의 전쟁규모가 작은게 아니라...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고려 전기에 왜구가 1만명 쳐들어온 느낌?
"1만 명이나!" 하고 놀랄 만 하죠.
          
그냥한마디 20-11-24 11:34
   
저게 잘 쓰는거죠. 울 판타지가 너무 개판인거에요. 판타지라도 어느정도 그럴듯 해야 하는건데..
          
정운 20-11-25 00:49
   
중국놈들 허풍은 알아줘야함 100만 대군이면 젊은층 노동력이 없어서 식량 생산량도 줄어들고 군량도 겁나 먹어야함 기근 올정도임
               
꼬치아빠 20-11-25 11:16
   
수나라때 추정 인구가 3000만명이 넘어요.송나라때는 1억명이 넘었고요.전쟁때 동원된 군인수는 역사적 자료나 기록으로 말합니다.무조건 뻥이라고 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상식적으로 저 정도 인구에서 30만대군(수나라 고구려 침공)동원 하는게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되고요.기록이 너무 많아요
                    
재미있는 20-11-25 17:53
   
인구가 1억이어도 당시 생산량과 운송능력을 생각하면 10만 명 동원하는 것은 국가사할을 걸고 해야 할 일이었죠.
감자, 비료 등으로 식량문제가 해소되고, 철도로 대량운송이 가능해진 근대에도 10만 명 동원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으니까요. 하물며 가만 둬도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던 시대에 걸어서 10만 병력을 모으고, 몇 달에 걸쳐 부리려면... 하...
그 증거로 10만 이상 동원했던 고~중세 중국왕조들은 전쟁 이후에 골골거리다 대부분 망했지요... 무식한 놈들... 중국이 그 정도였으니, 대다수 평범한 나라에서는 1만만 되어도 엄청난 대군이지요.
          
맞고로봇 20-11-25 04:18
   
100만이라 하면 100만명을 CG로 그려야 하잖... 최소 그렇게 보일정도로는 보여줘야 하는데...
화담 20-11-24 12:14
   
사실은 1만 병력이라고 해도 그게 전투가능숫자 1만명인지
나귀끌고 밥하고 각종 잡일하는 보조역까지 합쳐서 1만명인지가 중요하죠

예를 들면 십자군 전쟁 초기만해도 기사 100명이면 이슬람군 천명씩 상대도 했던적이 있으니
하루종일 밥만먹고 전쟁준비만 하는 기사가 1만이면 진짜 어마어마 한거고
대략 모두합쳐 최소 3~4만은 왔다고 하는게 맞을거고

그게 아니라 기사에 종자에 받쳐주는 애들 다 합쳐서 셈한거면 실제 전투인원은 3천도 안나올것이고
병력 계산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틀리죠

특히 삼국지의 경우는 병력만 셈한것이 아니라고 하니까요.
sasimigosu 20-11-24 12:41
   
몽골의 제베와 수부타이가 호라즘 왕을 잡을려고 출동했을때 데려간 병력이 1만5천이죠.. 근데 왕이 죽어버려서 대신 다른 나라 털어서 전리품 얻어서 징기즈칸에게 받칠려고 유럽칭공했는데 그 1만5천에 다 무너짐... 1만 5천으로 유럽의 거의 절반을 휩쓸고 돌아가고 나중에 제대로 12만 병력으로 2차 침공해서 러샤까지 털어버림... 그당시 1만은 적은 숫자는 아니였던거죠..
담양죽돌이 20-11-24 13:42
   
그런생각이 들게 된건 이놈의 중국놈들이 인구수가 워낙 많아서 그럼.

거기다 원래 많던 병력을 특유의 허세병으로 몇배는 더 뻥튀기 해서 말하니 심심하면 몇십만명 심하면 100만명

이런말이 나오는....
도핑 20-11-24 14:47
   
ㄹㅇ 삼국지 환상때문에 학생때 서양영화 볼때마다 수천명에도 성이 짓밟히고 만명을 대군이라고 절망하는거가 이해가 안됬었는데 삼국지가 소설이였다는거에 살짝 충격먹었었음
북극고래 20-11-24 15:10
   
짤 반지의 제왕이네요 반갑
다른 판타지는 모르겠는데 저짤 상황은 세오덴의 오랜 세뇌로 로한의 국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라 1만이면 로한 입장에서 대군으로 보일 법도 합니다
유목민족인데다가 정예 병사만 굴리기 때문에 영혼까지 끌어모아도 총 병력이 ~3 만도 안될 거에요
근데 상대적인 게 그렇다는 거지 1만이면 세계관 내에서 절대 대군은 아닙니다

나중에 곤도르 공성전 때는 대략 10만 이상 규모의 모르도르 군대가 쳐들어오는데 이건 사우론의 전 병력의 일부분에 불과하고 뒤이어 파상공세를 준비하는 2차, 3차 병력을 셈하면 최소 15만 내지 수십 만 규모의 군대가 등장합니다.
이제 이정도 돼야 대군으로 불릴 만 하죠. 그래도 고구려-수나라 전쟁에 비하면 판타지 치고도 열세긴 하네요
다만 작중 아이센가드에서 우르크하이를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쿵떡쿵떡 생산하는 부분을 감안하면 전쟁이 길면 길어질수록 모르도르 군세가 늘어나 백만 단위까지 불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Asol 20-11-24 19:07
   
1. 삼국지에서 죽은 사람이 당시 전체 인구보다 많더라는 썰도....

2. 그 유명한 트로이전투도 실은 몇백명 패싸움이라는..
우왕 20-11-25 00:12
   
우리가 중국 옆에 있어서 저 숫자가 적어 보이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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