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판 환경 자체가 열악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시멘트 가루나 흙먼지들이 목구멍에 달라붙을 수 밖에 없는데, 그걸 돼지고기 기름들이 흡착 시켜서 위장으로 내려 보낸다는 식으로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어요.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진짠지 가짠지도 몰랐지만, 어쨋든 당시에도 호흡기 이야긴 안 나왔던 것 같은데..
씻어낸다는 게 그런 말이 아닌데, 요즘 사람들은 옛분들 말의 뜻이 지금과 다르다는 걸 배우지 않나 봐요.
씻어낸다는 게 꼭 걸레로 닦거나 물/기름기로 씻는 다는 멋만이 아니고, 몸 안의 것을 밖으로 빼내는 것도 씻는 겁니다.
그리고, 분진 같이 몸에 축적되는 안좋은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은 꼭 삼겹살이라기 보다는 돼지고기를 많이 드셨는데, 그게 건강을 유지하는데 다른 음식보다 도움이 많이 되었고, 또 당시 7,80 년대에는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고기였기 때문에 많이들 잡수셨죠. 그러다가 삽겹살 인기가 올라가면서 지금은 비싼 고기가 되어 버렸지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