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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25 13:58
[기타] 91년생 친누나 진짜로 버리고싶다.
 글쓴이 : 날아가는새
조회 : 9,227  

내가 이렇게 글 올리는거는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봐...

우리 누나는 식품영양학과 졸업을 했는데.. 학교 다니는 도중에 출석 삼진아웃 당해서 유급 당한적도 있고 ..

졸업 할때 관련 자격증을 합격 못하고 졸업한 케이스야.. 그리고 졸업 할때 되니까 48kg -> 73kg 가 되는 기적을 보여주더라...

그러다 보니 매번 엄마랑 트러블이 많았는데 엄마가 참다 참다가 누나랑 개판으로 싸우다가 누나가 집을 나가게 됬어

아마 그때가 나 군대 가기 전이니까 2013년도 쯤 될꺼야

그 당시엔 남자친구가 있어서 남자친구 자취방에서 살면서 콜센터에서 일 했던거 같애 정확한 정황은 나도 잘 모르겠어

 

문제는 2016년도 쯤에 발생하는데 군대 전역하면서 적금으로 300만원쯤? 모았을꺼야 부모님도 10만원씩 적금 도와주셨거든

근데 전역하고 한달뒤쯤에 카드사랑 대부업체에서 우리집으로 고지서가 날라온거야 확인을 해보니까

신용카드는 700만원에 대부업체에선 500만원 합쳐서 1200만원 정도 금액이 돈갚으라고 고지서에 적혀있더라. 우리 누나 이름으로 ..

뭔가 잘못됫다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누나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전화도 이미 정지되있더라 ..

부모님이 알아보셨는데 통신비 연체료가 100만원 정도 된데...ㅋㅋㅋ;;;; 밖에서 3년생활해서 -1300만원 ...

카톡으로해서 누나랑 연락 해봤는데 죽을것같다고 하더라 .. 도와달라고 너무 힘들다고 ..

그래서 누나가 집에 들어온다는 조건 으로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나도 모은돈300 없던걸로 생각하고 부모님 드렸어 보태서 도와주라고

누나가 방정리하고 추석전까지 들어온다고 했는데 돈을 다 갚아주니까 ㅋㅋ 또 연락이 끊기더라 결국 집에도 안들어오고 ...

나중에 가서 얘길들어보니까 집에 들어가는게 죽는것보다 싫다고 하더라 ㅋㅋㅋ

 

그래서 부모님이랑 나도 포기하고 그냥 없는사람으로 생각하고 아무생각없이 잊고 지내고 있었다가

올해 4월달에 집에 들어왔어..들어보니까 누나가 너무 배고파서 아빠한테 밥 사달라고 연락해서 가서 잡아 오셨데 ㅋㅋ

전에 가끔씩 누나한테 연락와도 돈 빌려달라는 연락밖에 없어서 연락 다 피하고 다녔는데 결국 집나간지 8년만에 집에 들어왔네 하 ...

그때 누나 상태를 보니까 몸무게는 거의 100kg 되는것같고 피부는 썩어서(?) 검게 변해있었고 참 안쓰럽더라 ...

그런데 더 대단한건 또 빚이 있더라 ㅋㅋ..... 작년 7월달에 직장인 대출로 해서 1000만원 대출한 다음에 8월달에 일 그만두고

그 돈으로  생활을 했다고 하더라 .... 밖에서 나가서 8년 생활을 했는데 빚이 1000만원 ;; 빚이 1000만원 밖에없어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

부모님도 절대 안도와주신다고 했다가 결국엔 또 갚아주셨는데 조건이 살좀 빼고 국비지원으로 간호조무사 합격하는 조건이였어.

한 2~3달은 열심히 하더라 운동도 열심히하고 식단조절하고 살도 좀 빠지고 피부도 점점 좋아지는것 보였어 학원도 잘 다니고 ...

그래서 누나가 이제 변하려고 하나보다 해서 옆에서 응원도 하고 도와줬는데 어느순간부터 아무것도 안하더라...

불행중 다행인건 그나마 학원은 매일 가고 병원실습도 가는데 집에 오면 방에 들어가서 문잠그고 게임만 하고 .. 주말만 되면 매번 외박하고

집에 안들어와...그리고 돈은 또 어디서 만들어오는지는 모르겠는데 집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매번 술 먹고 들어오더라 ㅋㅋㅋ...

몸무게도 빠졋던거 원상태로 돌아오고 ...하 .... 부모님은 매일 자책하시고..벌써 포기하셨어 ... 보는 나도 답답한데 부모님은 얼마나 답답하실까.....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이렇게 글 썻는데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ㅜ

개드립 - 91년생 친누나 진짜로 버리고싶다. ( https://www.dogdrip.net/287008413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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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개구리 20-10-25 16:05
   
본인이 집을 나와야됨...
그럼 해결됨....
구달이 20-10-25 16:57
   
내남동생하고 비슷하군요.. 총 3천씩 2번에 ... 천만원 한번...
그것도 힘들게갚아줬는데....
중요한건 머리속이 바뀌어야는데...
아직도 빚만들고 다니는듯...
돈빌려주는 모든은행이 망해야 끝이날거같음....
다른생각 20-10-25 17:12
   
인생에대한 개념이 바뀌기전까진.. 안변함..
태양별쏘다 20-10-25 19:07
   
게으르네요
병든성기사 20-10-25 20:39
   
요즘 저런 친구들 꽤 많음.
부모가 주는 돈으로 공부만 어찌어찌 마쳤는데,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1도 없고, 사회생활도 못해서 취직도 안됨.

그나마 사내놈들은 군대 다녀와서 눈치라도 볼 줄 알아 일은 못해도 회사에서 어찌어찌 버티는 사람 있지만,
여자애들 같은 경우 윗 케이스인 친구들은 노답임...

집에서 가사라도 배우면 좋으련만, 그건 자존심이 허락을 안할껄... 아마...?
강시 20-10-25 22:16
   
저건 자식이 아니고 웬수  맘 독하게 먹야됨
하늘나비야 20-10-25 22:48
   
그냥 참 자식 키우는게 쉽지가 안단 생각만 ..
코이1004 20-10-26 11:49
   
하아...
이런 글 보면 꼭 얘기해주고 싶어

대부분 이런 사람들이 우울증이 같이 섞여 있어서 그래...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약물치료도 하고 그에 맞게 대처하는게 맞아.
동물친구들 20-10-26 15:59
   
글만 읽어도 답답하다 ...
개구바리 20-10-26 16:09
   
부모가 해결해 준다는건 한번으로 족함. 두번 세번이면 걍 버릇되는거임.
걍 놔두고 죽을정도 사회 실전경험 겪어보고 뭐 그럼 안죽을려고 집으로 기어들어옴.
진짜 개고생 지옥보게되면 그담부턴 그꼴 다시 안되려고 뭐든하려함. 싫다면? 걍 그런팔자임.
암튼 벗어나보려할때 그때 도와주면됨. 그때 도와주려면 돈있어야되니 그돈아껴 그때쓰는게 정답.

꼭 인생개민폐 끼치는 잉여인간이 가족들한테 나죽는다 공갈협박하며 기생함. 걍 그건 버릇임.
수염차 20-10-26 22:24
   
72키로 찍엇을때 버렷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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