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아요..ㅠㅠ
메시지와 이메일은 번역기 도움을 받더라도 어떻게든 할 수 있고,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것도 표정이나 말투, 손짓발짓을 통해 의사표현이 가능하죠.
그런데 전화는 오직 목소리로만 대화해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요..
저도 아직 전화로는 등에서 식은 땀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알렌이 이해됩니다... 제길
동감..
미국에서 체류하는동안 전화통화 해야하는 그 긴장감.. 스트레스 때문에.. 6개월 정도를 평생 걸려본적없던 소화불량.. 피부 트러블(여드름 등등)까지 생기는등 고생함..
비즈니스 회화에 자신 있었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현지 사람들의 악센트,뉘앙스,사투리,통화품질.. 등등 머리 아플 정도로 정도로 못알아먹겠는 경우가 많더군요..
얼굴마주보면 아주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야그하던것들도 전화만 붙잡으면 왜그리 인정사정없이 빠르게 굴리는건지..
대면대화할때는 내 평소 한국어 톤을 갑자기 영어톤으로 바꾸거나 발음, 억양을 확 바꾸기가 영 어색해서 오히려 힘듬
되려 전화할때는 내 목소리 톤을 마음대로 바꿔서 말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아서 오히려 쉽더군요. 거의 성대모사 수준으로 목소리를 바꾸어서 대화하는게 전혀 거리낌이 없어서 상대가 원어민으로 착각할 정도임.
중저음 흑인톤으로 이야기하다가 젊은 백인톤으로 이야기하다가 오락가락해서 가끔 다시 전화한 상대가 나보고 나를 바꿔달라고 할때도 있을 정도로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