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파트에서 던졌다고 하는데, 너무 티가 나는 행위이고, 금방 결과(아이의 사망)가 밝혀질 수 밖에 없는 행위입니다. 아파트에 저 두 사람밖에 없었다면 용의자가 두 사람으로 압축될 것이고, 다른 사람이 있어도 마찬가지로 그 사람들 증언에 의해 저 두 사람이 용의자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뻔하게 범인으로 지목될 범죄를 무슨 생각으로 저질렀을까요? 아이 두 명이 우연히 놀다가 실수로 떨어질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범인이 조금만 생각이 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았을 것 같습니다. 중국땅은 워낙 넓으니 실종시키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네요.
2. 저 내연녀가 범행을 부추기고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아서 사형선고를 받았을텐데, 살인의 교사범이니까 실행한 정범(남자) 이상의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저 내연녀가 범행을 부추기고 강요했다는 건 수사당국이 어떻게 알았을까요? 곰곰 생각해보면, 그런 건 저 남자의 증언밖에는 증거가 없을 것 같습니다. 실행한 사람의 증언, 그것도 살인범으로 몰린 사람이 자기 죄를 경감하려고 마구잡이로 말하는 것에 얼마나 신빙성을 두어야 할까요? 만약 저 내연녀가 남자에게 보낸 이메일이나 편지, 이런 것들이 보강증거로서 있지 않다면, 둘이서 법정에서 치열하게 싸웠을 것 같습니다. 법원의 판단도 힘들었을 것 같고요.
예전에 영남제분 회장부인이 살인의 교사범으로 처벌받은 것은, 실행한 범인이 외국으로 도피할 때 송금을 해주었기 때문에, 쉽게 교사범으로 입증할 수 있었던 겁니다. 이 건에서는 그런 것도 없을텐데 어떻게 입증을 했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