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대종상 받은 한국영화 '깊고 푸른 밤'(안성기, 장미희 주연)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이 못 살았을 때는, 미국에서 미국 국적(또는 영주권)을 먼저 취득한 한국 여성을 이용해서 했던 일입니다.
물론 그 나라 정부도 영화 '그린카드'에서 처럼, 이런 위장결혼 커플을 조사해서 국적(또는 영주권)을 주지 않으려 했죠.
예전 70~90년대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주로 미국)에 가서 했던 일을, 이제 우리가 잘 살게 되니,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할 뿐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정부의 대응도 똑같이 하고 있는데... 당시 잘 사는 나라 정부가 막으려 해도 모두 막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나라 정부가 하는 일도 거의 비슷하게(대부분 막지 못하게)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잘 사는 나라에 살 권리를 얻어서, 자기도 잘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막기는 매우 힘들고, 결혼관계 같은 인간의 내밀한 정보가 맞는지 정부가 정확히 확인하는 것도, 아주 힘든 일입니다.
한편, 베트남 여성이 가정폭력때문에 많이 이혼한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이 작용하는 우리나라 영역 내에서, 법을 위반한 폭력이 있는데, 그걸 사법당국이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고, 가정폭력이 있었는데 이혼을 허용하지 않고 그냥 살라고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가정폭력 신고를 통해 원래 남편을 처벌하고 이혼하는 일 역시, 옛날 잘 사는 고소득국가(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에서도 다 있었던 일이고, 현재도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