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얇게 써는 삼겹살이 있었던건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꼭 그게 아니더라도 정육점에서 고기 살때부터
얇게 썰어달라해서 먹는 사람들도 많았으니까요.
저도 그 시절에 그거 보고 꼭 대패질 해놓은거 보는거 같다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은 있습니다.
근데 그게 대패삼겹살이라는 상표와 널리 통용되는 고유명사는 아니었지요.
그 시절엔 고깃집에서도 삼겹살이 가게 따라 얇은걸 쓰느냐 두툼한걸 쓰느냐의 차이가 있었지
대패삼겹살이라고 하면서 얇은 종류를 기존 삼겹살과 따로 구분해서 파는 경우는 본적이 없네요.
그런 부분은 백종원이 히트시킨게 맞는거 같습니다.
국민학교때 어머니가 식육점에서 삽겹살 사오라고 5천원 주시면 제 상반신만큼 큰 파란비닐봉투에 대패삼겹살 그득 가져오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날 백종원씨 처음 tv에 나와서 대패삼겹살 자기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거보고 어이가 없어서....
제 어릴때도 분명 냉동삼겹 썰어서 주는걸 "대패삼겹살" 달라고 했었고 우리 지역만 그렇게 부른게 아니었건만, 그때 대패삼겹은 백종원씨가 "등록"한 대패삼겹살과 뭐가 달랐던걸까요?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친해지고 싶은 좋은 사람인건 알겠는데.....때론 방관과 무관심이 죄가 될 수 있는것처럼, 본인은 한발 물러선것처럼....직접 대놓고 주장은 안하지만 은근슬쩍 다른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놔두고 유도하는 행동들은 처음부터 꺼려지는 구석이었습니다.
특허라고 하지만 그냥 최초 등록자로 보는게 타당할것 같습니다.
대패 삼겹살의 비밀~
국산 대패는 냉장으로 유통시키기 힘든 저질 고기를 사용합니다.
저질이라 얼려서 얇게 썰어 먹는게 나쁜 질감이 안느껴져서 그렇습니다.
원육은 대부분 모돈 고기를 사용합니다.
모돈은 좁은 우리에 갇혀서 평생 새끼돼지 낳고 젖먹이고, 강제 수정되어 또 낳고 젖먹이고를 반복한 어미돼지를 말합니다.
나쁜 환경에서 살아서, 엄청난 항생제 투여를 많이 해서, 항생제 덩어리 고기입니다.
차라리 냉장 수입 삼겹살이 더 나을 거 같아요.
하지만 싼맛에 알고도 맛나게 드시겠다면 그건 개인의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