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엉망... 냉철하고 계산적이던 여주가 갑자기 날아다니며 좀비들 다 쳐죽이고 무쌍찍는
페미코인까지...
감독이 좀비영화에 대한 이해가 없이 그냥 대강 겉핥기로 공부하고 만들었다는게 팍팍 느껴지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유아인은 진짜 연기 잘함.
전반부는 전기 들어오는데도 드론은 계속 방전되고
수도끊기기전에 물도 안받아놓고... 어설픈 부분이 많지만 그럭저럭 볼만했다면
후반은 갑자기 좀비없다고 건너편 8층으로 가야한다느니... 뜬금없고 독창적이지도 않은
남편 좀비아내 신파 스토리... 등으로 개연성 상실. 개쓰레기급으로 급격하게 망가지는 영화.
솔직히 개봉전부터 반도는 망가질거 같아서 살아있다를 더 기대했었는데 이것도
심하게 망가져서 실망이 컸고 감독욕도 많이했음.
아파트문을 잠궜는데 좀비가 열고 들어오는거부터가 이해불가였습니다.. 힘으로 문짝을 뜯어냈다면 이해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심지어 여주 집에 좀비가 정문으로 들어갔는데 뒤에 아파트문이 닫힌 상태였음. 그건 좀비가 문열고 들어가서 다시 문을 닫았다는거.. 아니 아파트 문 잠그면 정상인도 열기 힘들텐데...그리고 물 끊겼는데 몇일이나 지나도 주인공들 얼굴이 뽀송뽀송하고...마지막에 헬기가 올라오는게 가관이였죠. 밑에서 올라오는데도 주인공들이 눈치를 못챌정도로 소음이 제로인 헬기라니..그리고 주인공의 팔다리는 절대 물지않는 좀비들...
그런 의문점들에 대해서는 영화 유튜버 리뷰중에서 '혹시 이래서 그랬던거 아닌가?' 라며 해석? 하는 영상이 있는데요. 상당히 그럴듯 합니다. 다만 영화내에서 그런 점들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기에 문제가 큰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가나 감독의 편의상 그냥 막 지나쳐 버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