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시 인터넷은 없었지만,
언론사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했는데, 이런 내용 되게 많았어요.
기억에 남는게 몇가지 있는데...
백화점 쇼핑중에 아이가 자꾸 울면서 집에 가자고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했는데,
아이가 울면서 무섭다고 너무 때를 써서 백화점을 나와 집으로 가는데 무너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에게 너 왜 그랬어? 라고 차분하게 물어보니까 아이가 하는 말이...
백화점내 사람들 등뒤에 검은 그림자 비슷한게 다 달라 붙어 있어서 무서웠답니다.
그리고 또 다른걸로는 백화점 직원이 근무중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갑자기 보여서 잡으려고 무작정 따라 갔데요.
불러도 아는척도 안하고 그냥 계속 가더래요.
자기도 모르게 백화점 밖으로 따라 나왔는데, 할아버지는 사라지고 백화점은 무너 졌답니다.
그래서 중상이지만, 살아남았다네요.
그리고 이건 제 베프이야기인데요.
베프의 어머니가 그날 삼풍백화점 지하에 주차하고 동창들 만나서 수다 떨다가
백화점 주변으로 식사하로 갔는데, 무너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상금 2억 받았답니다. 주차된 차량때문에...
당시 백화점 피해자들 보상은 장난 아니게 받았다네요.
이게 까딱하믄 정치적으로 복잡해질 수 있는 문제라서 그랬나봐요.
백화점 건설당시 건설사와 부정부패가 있었는데, 꼬리 자르면서 문제화 시키지 않으려 보상 듬뿍 해줬습니다.
저 어릴 때 어머니께서 부산에 내려 가신적이 있는데요 하루 주무시고 다음 날 아침 차를 타고 오시기로 했는데 이상하게 오기가 싫으시더래요 그래서 그날 오후 차 타고 오셨는데요 그 날 그 버스 사고 나서 사상자 나고 난리 났었네요 지금도 그생각하면 소름이 ...뉴스에서 사고 났다고 나오는데 어머니 그 차 타시고 오신다고 하셨던 거라 집에서 걱정 하는데 그 차 안탔다고 전화 와서 겨우 안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유치원 다닐 때 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