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휴대폰을 보면, T멤버십 VIP 회원이라서, 1년에 3번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데, 올해 아직까지 1번 밖에 안 봤습니다. 제가 꼭 영화관에 가서 봐야겠다 싶은 영화가 없다면, 올해 지나갈때까지 나머지 2번도 보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무료가 아니어도 평일 1+1(결과적으로 반값) 영화관람권도 9개나 있는데, 역시 올해 지금까지 6개월동안 하나도 안 썼습니다.
이처럼 영화 1편 보는 가격은 부차적인 문제이고, 제게는 굳이 영화관에 가서 볼만한 영화가 거의 없다는 게, 영화를 보러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영화 1편 가격이 15000원이라고 하지만, 어차피 요새 점심식사 가격으로 매일 1만원 정도(또는 그 이상)를 쓰고 있으니까요.
15000원 부담보다는, 오히려 영화보러 영화관에 가고 오는 시간(왕복으로 따지면 적어도 1시간 이상)과 왔다갔다 하는 노력이 더 부담됩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가 아니라면, 그냥 큰 모니터 마련한 것으로 유투브를 보거나 OTT 볼 수 있는 것도 많은데, 그냥 그런 것들 중에서 영상 골라보는 게 낫더라는 말입니다.
저하고 생각이 같으시네요...
영화관을 직접 찾아가고 소비하기 위한 다른 부가적인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또 여기서 표값 내리라고 정말 내린다고 관객이 얼마나 증가할까요...
물론 관객수가 조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는 있다지만....가격 인하를 넘어설만큼 증가할까요??
거기다가 1.5만원이라고는 하지만 왠만한 신용카드며 통신사 할인 제휴 안된 것이 없을 지경입니다.
정말로 1.5만원에 보시는 분들은 극소수라는 거죠....게다가 저기 나온 사람들도 그런 것
분석을 안해봤을까요?? 알지만 지금은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더불어서 정말로 컨텐츠 자체가 없습니다....즉, 볼 영화가 없어요.....
OTT로 인해서 인력유출도 심각하고 영화이다 보니까 제작 기간이 길 수 밖에 없고
관객들의 소비성향은 빨라지는데 어떤 이슈에 대해서 시나리오 짜서 영화 찍어서
그걸 상영관에 걸 때 쯤이면 이미 사회는 그 이슈를 다 소비하고 넘어가버린 거죠...
드라마야 초기 시나리오나 컨셉가지고 찍으면서 진행도 가능하고
요즘은 웹툰을 기반으로 드라마하는 경우들이 많은지라 그래도 대응은 되는 거죠
앞으로 점점 더욱 대작이나 이슈성이 큰 작품만 살아남을 것 같네요....
안타깝지만 예전의 영광은 예전일 뿐....이대로는 싸그리 망하고 외국계가 다 인수하겠죠
인구도 줄어들고 있으니 지방부터 극장 줄이면서 없어질 거고
일본이나 미국처럼 일반영화 2~3만원 시대가 열릴 것 같습니다.
얼마전 박성광이 만든 웅남이 평론가나 타 감독들이 아주 신랄하게 비판했지? (뭐 영화과 쉬워보이냐 아무나하는줄 아냐 뭐 이럼서) ㅋㅋ 그런데 동남아에선 잘나가드라 그리고 웅남이 이후에 이름좀 있는 감독이 영화 내놨는데 한우1++처럼 입에서 녹듯이 사라졌지? 영화표가 비싸고 말고를 떠나서 그냥 재미가 없어 억지감동 구역질나 우엑!
다각도로 진단을 한다면서 영화를 팔아야하는 사람만 모아놓고 어떻게 다각도로 진단이 되나 ㅋㅋ
근본적으로 영화로 접근해서 될 일이 아닌데.
극장자체가 그냥 만남의 코스에서 선호도가 떨어져버린게 문제죠
연인이던 친구던 만나서 뭐할까 하면 극장에 영화보러 가자는게 하나의 코스였었죠
마침 극장에 기대되는 재밌는 영화가 개봉한다면 그 영화를 보기 위해서 가기도 했지만
이렇게 만남의 코스로 기능할때는 극장에서 뭘 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영화보는거 자체가 코스였는데
가격을 비롯한 여러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메리트가 사라진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