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에 한 여름에 입대하고 탈수땜에 보충대에서 4일만에 쓰러진거 생각나네요.
이 미.친.놈들이 한여름에 복도에 뜨거운물 찔끔 놔두고는 수돗물은 병균있다고 먹지말라그러고
물 먹을라니 양이 부족해서 이미 동나 있고 .... 한여름에 갈증나는데 물도 못먹고 있다가
대대장인지 사단장인지 암튼 누군가 앞에서 뭐라뭐라 하는 중에 수많은 사람들 있는데서 쓰러졌던 경험..
쓰러질정도로 물을 못먹은 상태에서도 하지말라면 하지않는 순진함.
내가 너무 순진했지요.. 수돗물 걍 마셨으면 괜찮을걸..ㅋㅋㅋㅋ
아뇨..쌍팔년도 이전 아녀요.
보충대 말하는겁니다. 보충대.
94군번인데, 보충대에서 일주일 대기하며, 신검다시 받고, 통과되면 훈련소로 넘어가죠.
근데, 훈련예비병들이 너무 많은 탓도 있겠지만,
기관병들이 통제하기 귀찮고 힘드니까, 화장실 가는시간도 정말 조금 주고,
물도 복도에 막 끓인 물 놔둬요.
근데 정말 목 탈때 그거 마실라 치면 환장해요. 와~ 지금 생각해도 욕나오네.
요즘은 이런거 개선 되었을라나요?? 이런게 장병들 복지입니다. 복지.
누구나 고생해야한다. 이런 ㄱㅐ떡같은 생각은 버려야죠.
수돗물에는 병균이 있다고 C부리는 이유는,
혹시라도 수돗물 마시다가 그 많은 병사들중 누군가가 탈이라도 나면,
지들이 원인분석하고 보고하고 해야해서 귀찮아 지니까 그런겁니다.
훈련소 넘어가도, 식사시간에 개인 수통에 물 꽉꽉 채우라고 합니다.
근데 그거 뜨거운물 줍니다.
94년 여름이 기록적인 더위 찍은거 아시죠? 미칩니다.
근데 뜨거운물 주더군요. 근데 어떤 넘이 샤워하다가 바가지로 수돗물 마시고 잇더군요.
지는 입소때부터 쭈욱 마셨다고.. 모두들 따라 마셨는데..
아무도 퇴소할때까지 아무탈 안났네요.
기관병 ㄱㅐ새끼들 말 믿은 날 욕했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