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적으로 '장교'와 '부사관'이 나눠진 17세기 이후 모든 국가들에는,
일종의 '짬' 개념이 있어서,
자기가 장교로 임관해도 경력되는 부사관은 함부로 대하지 못했지요.
장교와 부사관의 노터치는 의외로 역사가 상당히 긴 이야기...
일례로 나폴레옹이 원정갈 때,
일개 포반장이었던 평민 부사관 하나가 사단장이던 '샹발락'에게 폭언에 가깝게(니 대갈빡을 깨주겠다 수준) 반항한 일이 있었는데, 나폴레옹과 샹발락은 아무 처벌도 못하지요. 짬밥되는 부사관을 건드리면 군대의 행동대장격인 부사관들이 전부 들고 일어날 테니까요. 그럼 싸우기도 전에 패배하죠.
장교와 부사관이 하는 일이 다른데다,
실질적으로 위험한 현장 임무는 대부분 부사관이 하기 때문에,
귀족출신으로 이루어진 장교들도 함부로 터치를 못했다고 합니다.
하물며 신분제도도 사라진 현대에는 말할 것도 없지요.
미군 장교도 부사관은 함부로 못 건든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명령 하달할 때 빼고는 거의 동급이지요.
// (다시 찾아보니까 나폴레옹이 아니라 나폴레옹 휘하의 사단장인 샹발락(Chambarlhac)이란 장군 일화라고 합니다)
미군은 더 해요. 미군의 경우는 파병 실전을 많이 치르다 보니 부사관이 웬만한 영관,장교보다
훈장을 많이 받은 전쟁 영웅인 사람들도 많아요. 또 나이 지긋한 사람중에 이라크 파병
갔다온 부사관 아프간 파병 갔다온 부사관 등등 실전치르고 온 베테랑 부사관들 한테는
저런 신입장교는 애송이긴 하죠.우리로 치면 HID 출신 행보관에게 쩔쩔매던 대대장이나 장교들
같은 경우죠. 사무직 간부가 현장직 기술자들 홀대하면 큰일나는 것처럼
내 병장 막 달면서 드럽게 분대장 되었는데, 우리 부대(진지부대)장이 중위인데, 막 부임해온 사격지휘장교가
야간에 검열 떳었다.
근데 이등병이 사격지휘장교 말에 대답을 제대로 못한다고 이색히저색히..하면서
사격지휘장교 앞에서 이등병 타박줬는데... 대위입장에선 기분 나빴나보다.
근데.. 이등병 가혹행위했다고 상급부대에 보고한거다. 그날 밤에..
근데 그 이등병이 있는 분대가 내 분대였고, 분대장 막단 첫주에 군기교육대 3일 댕겨왔지..
개x히들... 장교들 기 싸움에 병인 내가 코피터진거지..
근데, 우리부대 35년 근속하신 선임하사님이 내가 군기교육 들어간 3일 내내 중대본부에서 회의 소집했다더라.
장교하사관 할꺼없이 모두다...
중대장까지 찍소리 못하고 매일 참여하였고..
소집 회의에서, 부대내에서 잘못한 병사가 잇으면 부대내에서 벌주고 알아서 해야지, 상급부대에 내식구를 벌주라고 보냈다면서, 밥풀떼기 세개주제에 모르면 배워야 될거 아니냐면서 열을 내셨다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