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흑사병의 유레가 몇개의 설이 있는데 타타르군이 공성전중 타타르군이 가지고 있던 페스트가 적군인지 아군인지 전염되어 타타르군이 시체를 남겨두고 철수 하였다는데 그때 흑사병이 생겨 유럽으로 전파 되었다는 애기도 있고 몽고의 유럽 원정당시 공성무기로 페스트에 걸려 죽은 시체를 성안으로 던져서 그때부터 유럽 흑사병이 생겼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페스트의 발원지는 중국 맞죠...
2010년 nature에 올라온 해당 논문을 좀 봐봤는데 기사가 내용을 잘못 해석해놨네요.
흑사병에 관한 역사적인 판데믹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차는 유스티니아뉴스 역병(6세기이후 200년간), 2차는 아시다시피 중세유럽의 대역병(14세기) 그리고 19세기 3차 대역병
이중 3차대역병의 경우는 중국을 기원으로 보는것에는 학계에서 논란이 거의 없습니다. 어차피 주로 퍼진지역이 중국,인도와 같은 아시아지역이였기 때문에
문제는 1,2차인데 기사에서는 1차 유스티니아누스 역병도 중국이 기원이라고 결론을 냈다고 하는데 그런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그 기원을 추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다라는 언급만 하고 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2차 중세시대 역병에 대해서는 실제 논문을 읽지 않으면 미묘한 해석의 차이를 눈치채지 못하게 해놨네요. 이 경우 중국을 기원으로 본건 중국의 북부지역과 만주지역에서 얻어 분리한 샘플을 통해 분석을 했고 그걸 가지고 기원을 중국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이 설명을 하기 이전에 논문에서는 중국 또는 구소련 지역이 기원일수 있다는 언급을 합니다. 사실상 분석한 샘플지역이 중국이니 중국이 기원일 수 있다고 해석한건데 이걸 가지고 단도직입적으로 중국기원으로 보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이건 마치 가장 오래된 유물이 나왔다고 그 유물이 최초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논리방식입니다. 유전적으로 해당지역이 계통상에서 다른 지역샘플보다 가장 먼저라고 해서 그 지역의 계통이 가장 오래된 계통이라고 말하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주변 다른 지역의 샘플이 없다는것.
그 이외에 정화의 해상활동이나 윈난성같은 중국 내륙지역에서 유행한 다른 가지의 흑사병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만 이건 19세기 이전 중국내에서 발생한 경우나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간 계통이라서 중세유럽의 역병과는 다른 가지입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동남아시아,인도,이집트까지 번진 케이스인데 이 계통은 다큐를 통해 학계에서도 역사적인 기록자료를 통해 이전부터 중국으로 기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중세유럽의 흑사병과는 다른 계통입니다.
참고로 흑사병의 기원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중앙아시아 초원이나 사막지역을 기원으로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이미 청동기시대 초창기 시절부터 고고학적 발견과 거기서부터 추출한 분석자료들이 논문으로 발표된게 있습니다. 예전 사이언스데일리 기사를 소개해주는 국내블로그를 통해 좀 유심히 본적이 있거든요. 역사적으로 기록된 것중에선 가장 오래된건 성경에서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