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콜론(:)'만'으로 만들어버리기에는, 다른 컴퓨터 언어에서도 콜론(:)을 delimiter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헷갈릴 수가 있습니다. 당시 가장 많은 컴퓨터 개발자들이 사용하던 C언어에서 콜론(:)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은, 구조체에서 비트필드를 지정할 때 사용하는 연산자였죠.
그래서 콜론(:)과 슬래쉬(/) 2개를 합쳐서, 헷갈리지 않으면서도, 프로토콜과 서버 주소를 확실히 구분하는 구별 연산자(delimiter)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겁니다.
팀 버너스리가 후회한다는 말의 원문이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는데... www 서버와 http 프로토콜이 지금처럼 (다른 서버와 다른 프로토콜에 비해) 일반화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하던 시절을 대상으로, 미래를 예견하지 못하고서,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 내용을 단순화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억지 트집잡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