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함.
1. 친구가 7-8년 전 쯤에 가성비 노트북 물어봄
당시 할인 중인 노트북 괜찮냐고 물어봐서 괜찮다고 이야기 해줌.
다만, 같은 사양의 데트크탑보다 30% 정도 느리다고 이야기 해줌.(즉, 매우 느리다를 돌여서 이야기 해줌, 그러나, 그 돈에는 그냥 쓸만한 정도라고 말해 줌)
2-3년 지난 뒤에 느려서 못 쓰겠다고 불평함.
다 내 탓임. ㅜㅜ
담에 한 번 더 물어 보길래 알아서 사라고 말해 줌.
알아서 잘 사서 잘 쓰고 있음.
2. 한 20년 전 즈음에 친구와 같이 친구 컴퓨터를 조립해 주기로 하고 컴퓨터 부품들을 삼.
조립 해 보니 부팅이 안됨.
소리로 추정하건데, 그래픽이 안됨.
다시 찾아감.
그래픽 카드 교체 받음.
어찌어찌 내가 조립해서 컴터 잘 돌아감.
이후, 고장 날 때마다 날 부름.
이후, 알게 됨 컴터는 조립해 주는 것 아님.
모른다고 말하기 쉽지 않을걸.
이미 잘 알고 있다 생각하고 물어보는거라, 모른다고 하면 귀찮아서 그러는구나 바로 알아챔.
그리고 이런 도움은 당장 돌아오는게 없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어떤 크기로든 돌아옴. 당연하잖아. 도움 받으면 은연중에 보답심리가 생김. 물론 종종 안하무인인 쓰레기도 있지만, 대부분은 받은만큼 돌려줌. 없는 자리에서 좋은 말 해준다거나, 능력있다 추켜세운다거나 하는 식으로라도 돌려받게 되니, 자신이 도울 여력이 있다면 돕는게 좋다.
대신, 이 컴퓨터 사양의 문제는 혹여 이상한 오해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성능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고하게 고지해야겠지. 비싼 가격대의 컴퓨터도 보여주고, 당신이 사는 오십만원짜리의 성능이 얼마나 기대치가 낮은지에 대해서도 확실히 말해야 함.
도와줘도 괜찮다고 생각됨
인생 살면서 상대의 인성의 정도가 어떤지 알아보는 방법은 쉽지 않음
저런 사례로 상대의 인성을 파악가능하다면 비싼 값은 아니라 생각됨
감사한 줄 모르고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들 걸러내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을 듯
정말 감사해하고 보답하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지인 한 명 발굴한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