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은행의 목적이 불임과 난임을 돕기 위함일 건데 신체 멀쩡하신 분들이 굳이...
사람 한 명을 충분히 알기 위해선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정자를 뭘 믿고 기증 받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병력 없고 건강해야 정자를 기증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외형 뿐만 아니라 탈모나 비만, 성격도 유전이 돼요 아이 인생을 걸고 제대로 도박을 하네요
출산율 걱정이라면, 이런 형태의 출산과 육아도 인정하고 또 지원해야 한다.
출산을 하기 위해 결혼이 반드시 필요한 사회는, 결혼의 장벽이 출산을 또 가로막게 된다.
정상가정에 대한 집착이 우리 출산율을 박살내고 있어. 이제 비혼모 비혼부가 자유로이 아이를 키울 수 있게 해야 해.
되게 웃긴게, 미혼모는 십여년 전에 겨우 인정받았지만, 미혼부는 여전히 인정받지 못한다. 아이의 엄마가 기재되지 않으면 출생신고조차 못하는 상황임. 아이 낳고 도망가 버린 여성들 때문에 아빠와 함께 남겨진 아이들이 출생신고도 못한채 수천명이 방치되어 있는게 이 나라임. 법대로라면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라, 학교도 못가서 임시방편으로 임의로 등록하여 교육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아직도 법이 안바뀌고 있어.
이제서야 겨우 논의 되는 실정이다.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4001
정상가정을 집착하는 이유는, 특히 남성집단에서 정상가정을 수호하고자 하는 이유는, 댓글의 반응에서 알 수 있어. 혹여 미혼모가 사회활동과 양육을 병행하여 성공한다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질거라 우려하는것. 그리고 결혼상대로 남아있어야 할 여성들이 독립개체로 떨어져나가는 것에 대한 반발임. 이게 뭐 나쁘거나 이상한게 아님. 이제까지 백여년간 이어져 온 1부1처제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건 당연한거야. 안그래도 남성인구가 많아서 결혼시장에서 도태되는 상황인데, 비혼모가 늘어난다면 걱정이 들겠지.
그런데, 우리 인간사회가 1부1처제 시작한게 언제부터임? 근대 들어와서 부터야. 그 전까지 남성 대부분은 여자 손 못잡아보고 살았어. 드라마에서도 한쌍씩 쭉 살아온것마냥 표현하지만, 있는집은 삼처사첩씩 거느렸고, 없는집은 여자 구경도 못해보고 살았다고.
아마 여기 글쓴 대부분은 그 소외된 이들에 속했겠지.
일부다처제나 일처다부제로 가자는게 아니잖아.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이 왜 저 비혼모 사례에 반발을 하는지 잘 고찰을 해봐. 비혼가정도 받아들여 출산율을 조금이라도 회복하여 사회 존속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고, 결혼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질까 걱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비혼주의자들이 결혼시장에서 이탈하여 정상가정을 원하는 이들이 잘못 선택할 일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좋아.
또한, 비혼모는 양육만 하지 않아.
사회활동도 활발히 할 수 밖에 없지.
즉, 여성 사회활동이 많아지고, 이건 우리 사회의 노동력 확보를 가져와. 또한 평균소득도 올라갈테고, 그에 따라 소비도 확대되겠지.
이른바 정상가정은 대부분 한명의 노동력에 의지해야 하고, 그 노동력이 사고나 병으로 손실될 경우, 남은 가족들은 급격히 상황이 나빠지며 결국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기 마련이야. 더우기 비생산인원이던 배우자가 사회에 다시 진출할때 저급노동자로밖에는 길이 없다는 것도 사회적으로 아주 큰 손실이거든.
우리 사회에서 비혼모, 비혼부는 노동력 감소라는 당면한 문제 앞에서 가장 알맞은 해결책이 될거라 생각해.
또한 성행위가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회가 아니어야, 더 많은 성행위가 쉽게 이뤄질 것이고, 더 많은 성행위는 더 많은 출산을 가져올거야. 비혼모 비혼부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