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적이고 위선적인 일부 어르신들이 호통만 치시는 것에 비해서, 젊은이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하시고 어려운 현실을 안타깝게 느끼시는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만..'작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이 전적으로 못난 기성세대들 때문이고, 지금의 젊은이들은 불쌍한 피해자다' 라는 이분법적 논리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네요. IMF를 겪지 않았던 선진국들 많은 나라들도 현재 경제가 매우 어렵고 힘듭니다. 이건 자본주의의 구조적 결함때문이며 범세계적인 경향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머리를 감싸고 자본주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부의 편중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죠.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의 기성세대들은 지금의 젊은이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열악한 환경속에서 학교에서 공부하고, 지금보다 더한 박봉으로 회사를 다니며 아침8시반부터 밤10시이후까지, 그리고 당연하게 토요일도 일했구요. 심지어 생산현장에서는 일14시간 근무에 한달에 하루 휴일도 다반사로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하는 도중에 고금리과 부동산의 급속한 상승이 있었고, 거기에 잘 올라탄 일부 세력들이 부자가 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때가 부동산이 기회였다는 거는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되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투기'라는 정도의 인식밖에 없었습니다. 그거를 '모든 기성세대들이 불노소득의 황금기회를 누렸다'라고 착각하는 젊은이들에게 괜한 오해와 상대적 빈곤감만 들게 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IMF 이게 얼마나 우리나라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는지 자세히 알아보신분들은 진짜 썩어도 너무 썩었었다는걸 아실겁니다. 말그대로 백기투항하라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경제체질부터가 밑바닥부터 갈아엎어졌조. 금모으기에 관련해서나 지원금들 관련해서는 진짜... 안망한게 신기한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