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는 언급이 안되고 있지만 폰노이만이 어느 노벨상 수상자들 만나보고 생각보다 실력이 별로야 이런식으로 이야기했다는 일화도 유명하죠. 어떻게보면 학계에서 날고긴다는 천재들의 능력감별자 역할을 하고 다녔죠. 폰노이만 관점에서 진짜 능력자로 인정한 특히 수학자중 하나는 힐베르트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양자역학에서 하이젠베르크가 발전시킨 행렬역학에서 더 발전시켜 힐베르트 공간을 적용해서 풀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 것도 폰노이먼입니다.
보통 20세기 초중반까지 초천재(천재중의 천재)라고 이야기되는 인물로는 수학에선 폰노이먼, 물리학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예를 많이들죠. 그리고 이 두분들이 세상을 떠나시고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만을 든다면 수학에선 아무래도 밀레니엄 문제로 유명한 푸앵카레 추측 문제를 증명한 그레고리 페렐만이 많이 언급이 되는거 같고, 물리학에서는 초끈이론의 대가로 칭해지는 에드워드 위튼이 많이 언급됩니다. 대중적으로는 호킹이나 호킹의 스승인 로저 펜로즈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에드워드 위튼을 더 높게 쳐주는경우가 많습니다.
천재가 서구에서 많이 나오는건 아무래도 제도의 차이가 있어서지 두뇌의 차이로는 생각이 안되네요.
우선 서구(=백인 위주의 사회)사회로 대표되는 유럽이나 북미는 기본적인 교육제도와 사회제도가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경우 상당수의 나라가 빈곤국가이고 교육제도나 사회제도가 미흡한 경우가 상당수죠.
그나마 기본적인 제도가 되어있는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도 사회적 문화에 의해 나오기 힘든것도 있습니다.
서구사회는 개인주의가 좀 강하다보니 개인의 의견이 더 받아들여지지만, 동양사회는 집단주의가 더 강하다보니 개인의 의견보단 부모나 선생들에 의해 장래가 강요받는 경우도 크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건 이런 기초과학 분야에서 서구사회는 지원이 잘 되어있어서 학자로서 삶을 사는데 큰 문제가 없는데 동양의 경우 그렇지 못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천재가 태어나면 아마 의사나 판사를 하고 있을 겁니다. 기초과학 분야에 있어봐야 돈도 안되고 안정적인 삶을 보장 받지도 못하니까요.
아실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과거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인물이 태어났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나사에서 일을 했지요. 현재 대한민국에선 뭘 하고 있을까요? .... 아쉽게도 우체국에서 일반직원으로 근무중이십니다. ㅡ_ㅡ;;
이처럼 제도가 되어있지 않으면 인제는 썩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