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은퇴하신 전직 목공 할아버님이 윗 층에 사시는데 새벽에 화장실에서 톱질, 망치질
하셔서 낮에는 참고 지내지만 새벽에 톱질 망치질 소리 나니까 생활이 안 되더군요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죠. 정중히 말씀 드렸더니 그렇게 큰소리가 들리는 줄 몰랐다며
자제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고통을 알기에 아이들 뛰는 거 야단치고 못 뛰게 했는데
어느 날 공원에 애들 데리고 나갔었는데 둘째 놈이 뛰는게 어색하다 싶어 자세히 보니
집 밖으로 나와서도 뒷꿈치를 들고 뛰어다니더라구요.
솔직히 마음이 짠해서 아래층에 욕 좀 먹어도 놔둘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좀 되지만
그 덕분에 우리 아파트 사시는 분들 서로 인사하고 경조사도 참석하고 그럽니다.
이웃 잘 만나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