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셔야 빨리 친해지고, 사회성이 높아진다"는 잘못된 통념에서 비롯된거죠.
난 저때 술자리 자체에 안들어갔어요.(93학번임)
근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안들어가더라구요.
참고로 학년MT때 말고 전학년 MT때였어요.
선배들에게 찍힌다면서 억지로 들어가서 벌주 마시고 그랬던 애들도 있었는데,
4일 내도록 술자리에 끼지 안하도, 학년이 올라가면 선배들하고 다 친해졌죠.
술을 마셔야 인간관계가 좋아질수도 있지만, 절대적인게 아닙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이 아직까지 내려온다는게 안 믿기네요.ㅎㅎ
요즘 군대는 상관이 부하에게 술 권하면 안된다죠??
OT, 공대 해오름식 때 선배들 술마시는거 보고 분명 누구하나 죽을꺼 같다고 생각했음. 첫 MT 때 다른 몇몇 과와 장소가 같아서 같은 장소에서 출발함. 다른 과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술을 몇 박스씩 준비해서 버스에 실음. 근데 우리과는 정말 술이 단 한병도 보이지 않음. 이상하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우리과가 선배가 후배를 막 굴리는 과도 아님. 죽어라 레크레이션만 할 것도 분명 아니라고 생각했음. 아니나다를까 도착하니 먼저 출발한 선배가 미리 근처 가게에서 술을 삭쓰리했음. 도착하니 포터 트럭 가득 술이 실려서 왔음. 진짜 그 MT에서 아무도 안 죽은게 천만다행이었음. 진짜 웃긴건 매년 다른학교 OT 때 술 때문에 누가 죽었다는 기사 나오면 왜 그렇게 술을 먹이냐며 욕하고 자빠졌음. 정말 미친 새끼들임. 근데 지금 다 아들, 딸 놓고 잘 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