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는 그냥 지렁이 분장이고, 어차피 동물들도 전부 나와서 같이 율동추고 들어갈겁니다.
실제 연극처럼 지렁이는 지렁지렁 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배경같은게 아니란거죠.
공주도 마녀도 난쟁이도 왕자도 벌레도 짐승도 모두 대사 몇개씩 하고, 다같이 모여 노래하며 율동하다 끝나요.
그래서 그냥 반짝이 드레스 입은 아이의 모습보다,
지렁이 분장한 아이의 모습이 훨씬 귀여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지렁이임에도 자신있게 교사가 배역을 만들었다면, 그 지렁이분장의 쿼러티가 꽤나 훌륭함을 예상해볼 수 있겠네요.
아이가 싫어하니 대응은 해보되, 유치원측에 조심스럽게 문의하면서 지난 학예제때 지렁이 분장 사진이 있다면 보여달라 해보세요. 아마 부모욕심으로는 지렁이분장이 훨씬 땡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