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우리나라는 바로 옆 나라이지만, 법 규정과 해석이 달라서, 간/육회처럼 구하기 어려운 정도가 차이나는 것이 꽤 있죠.
어제까지 일본 히로시마 여행을 다녀왔는데, 렌트카(경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마지막날에 100km 정도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1900엔 정도 나오더군요. 일본은 경차의 톨비가 20% 할인되므로, 정상대로 냈으면 2400엔 정도 나왔을테고, 그러면 요새 환율로 대략 21000원 정도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고속도로 100km를 달렸으면, 톨비가 대략 6000원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경차인 경우 50%가 할인되므로 3000원에 불과합니다.
결국 일본의 톨비는, 할인되기 전 가격으로 우리나라의 약 3.5배 정도이고, 할인된 이후 가격으로는 6배 정도나 비싼 겁니다.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서 공항 도착한 후, 공항 면세점에 들러서 일본 위스키를 사왔는데, 위스키는 고속도로 톨비와 정 반대라서, 10만원 짜리 위스키에 붙는 세금이 일본은 종량세 4000원에 소비세 1만원, 합해서 14000원 정도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주세 7만원에 교육세 3만원을 합해 그것만 원래 위스키 가격 10만원과 같아지게 되고, 부가가치세 1만원을 합하면 세금이 11만원이 되어 가격이 21만원이 되어 버리는 구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