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초까지는 S,T 코스와 굴절 코스가 있었고
코스 시험에 합격하면, 이후 장내 주행 시험을 봤습니다만..
96년 하반기부터 코스 시험과 주행을 합쳐서 시행했을겁니다.
(코스 공사를 하느라, 면허 시험장마다 변경된 시기가 다름.. 도봉이 96년 하반기부터 바뀌었을거에요...)
처음 생긴 코스 + 주행이다보니까
학원에서도 제대로 가르쳐주질 못했고 합격률이 엄청 낮았음..
아직 코스 공사 안한 예전 실기 코스있는 면허 시험장으로 원정가서 시험치르고 그랬음..
당시 운전면허 실기방식만 달라진게 아니라, 면허 취득자격도 달라졌는데..
기존엔 필기는 하루 공부해서 붙고,
코스는 아버지 차로 몇번 연습하거나,
면허 시험장 앞에있는 야매 삐끼들 따라가서 몇만원 내고 요령배워서
단 하루만에 코스, 주행 통과하는 사람이 많았음..
운전학원을 다니는것도 선택으로.. 96년 이전의 운전학원은
자기가 연습하다가 됐다 싶으면, 면허시험장 가서 시험 치르는 방식이었는데..
96년 하반기부터 운전학원에서 의무적으로
몇십시간 실기 수강을 해야 면허 실기시험 응시자격을 주기 시작함..
그 결과 운전면허 학원비가 폭등.. 2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상승...
(제가 이거 바뀌기 전 90년 3월에 20만원 내고 따고, 제동생은 98년도에 90만원쯤 들여서 땀)
면허 실기시험은 면허시험장 가서 봐도 되고 학원에서 봐도 되는걸로 바뀌었는데,
면허시험장과 달리, 돈이 부족하고 영업 중단후 공사를 해야하는 학원들은 시험장 코스를 만드는게 늦었죠..
그 시기가 바로 저 게시물에 나온 96년 하반기입니다.
도봉 면허시험장만 새로운 코스 + 주행으로 실기 시험을 치르고
기존 면허 시험장은 예전 코스로 시험을 치르고
(도봉에서 합격률 극악, 강남은 공사중이라, 의정부 면허시험장으로 원정가서 딴 친구들도 있음)
운전학원 -> 운전전문학원(면허 시험 볼수 있는 학원)으로의 전환기..
하지만 학원들은 아직 정식 코스를 갖추지 못한 상태...
가장 먼저 신규 코스로 바꾼
도봉면허 시험장에서 시험 보는 사람은 지옥을 겪었죠...
한번 떨어지면 몇달 씩 대기해야 하던 시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