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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05 09:55
[유머] 컬투쇼] 어머니께서 백화점에서 칼을 세트로 사 오셨어요.txt
 글쓴이 : 드슈
조회 : 3,885  

06.JPG


얼마전 어머니께서

백화점에서 칼을 세트로 사 오셨어요

며칠 뒤 재활용 하는 날에
전에 쓰던 칼도 버리게 되었어요

06-1.JPG




제가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리려고 하자 아버지께서

"이 자슥아! 거따 버리면 나중에
분리수거 해 가시는 분들 다친단 말이야!"

이렇게 호통을 치시면서

"칼은 일단 들고 내려갔다가 이따 밑에서
종이 한장 주워서 그거에 말아서 버리자"
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해서 저는
일반쓰레기 봉투를 들고

아버지는 한 손엔 칼을
한손엔 의류수거함에 버릴 헌 가방을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던 도중 5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섰어요
그리고 오층에 사는 훈남 오퐈가 탔습니다

훈남 오퐈가 제 옆에 바짝 섰습니다.

두근두근~

그런데 훈남 오퐈가 3층 버튼을 누르더라구요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띵동 3층입니다."
엘리베이터가 3층에 섰어요

그런데 문이 열리는 그 순간

훈남 오퐈가 제 손목을 잡고 엘리베이터 밖으로
미친듯이 내 달렸어요

"어머! 어머! 왜 이러세요"
저는 놀라서 소리쳤죠

"잔말말고 뛰어! 방금 니 뒤에
미친X이 칼들고 서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해명도 못하고
오퐈와 손을 잡고 달리기만 했어요. 오퐈 미안해요

한참을 달리다가 오퐈가 뒤를 한 번 돌아보더니
"으악!!!!!!!!!!!! 으아아아아아아 악!!!!!!!!!!!!!!!!!!!!!!!!!!!!!!!!!!!!!!!!"


엄청난 소리를 지르며
이번엔 아예 제 손을 놓고 빛의 속도로 도망가 버리는게 아니겠어요

저도 뒤를 쳐다봤죠

아버지께서 한 손에 칼을 들고 몇 오라기 안되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미칠듯한 스피드로 쫓아오고 계셨습니다.

"야XX야!!!!!!! 내 딸 내놔라!! 이 XX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을 빼앗긴 아버지도 극도의 흥분상태셨어요

결국 동네에 경찰차가 오고 나서야 사건은 마무리 되었어요
달아난 훈남오퐈가 경찰에 신고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그 사건을 계기로 그 오퐈와 친해졌습니다만
우리 아버지께서는 아직 그 오퐈를 싫어하시는거 같아요.

조용한 동네에 경찰차까지 오게 된 사건으로
아버지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제대로 눈도장 찍으셨고

며칠전에 동대표가 되셨습니다.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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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 23-08-05 10:07
   
반전 동대표가 되다니 ㅋㅋㅋㅋ 훈남오퐈도 이해가 간다 ㅋㅋㅋ
발컨대장 23-08-05 11: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럼 고럼 눈 앞에서 딸내미 납치 당하는 걸 봤는디 ㅎㅎㅎㅎㅎ
초율 23-08-05 19:00
   
두 남자가..
필사적으로..ㅋㅋㅋ
눈팅만랩 23-08-05 19:44
   
이걸로 후기 끝?
휴~
마칸더브이 23-08-05 20:03
   
컬투쇼 운전면허편도 잼나던데 ㅎ
싱그런하루 23-08-06 08:43
   
ㅋㅋㅋㅋㅋ
ㅇㄹㄴ 23-08-06 19: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더요원 23-08-08 18:44
   
컬투쇼 너튜브 가끔 보는데 잼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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