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제작쪽이 투자자들 돈을 모읍니다. 투자배급사 오너는 이때 투자하는 사람일뿐이고.댓가로 배급을 받아가죠.
이 투자금을 유치해온 제작이 감독이 우리 이런 세트 지어야한다 하면
제작쪽이 그거 장소랑 물품 세팅 다 하려면 얼마쯤 들겠네 하고 집행하는거죠.
투자배급사 오너랑은 아무 상관없는 일이긴 합니다.
설혹 투자배급사쪽에서 제작하는거라고 해도 현장에서 감독이랑 그 일하는건 제작부장이네 프로듀서네 이런 식의 간판달고 나온 직원이 하지 오너가 하진 않죠.
물론 서로간의 관계에 따라서 뭐 더 끈끈하게 이어지거나 도와준 부분이 있을지는 모르나
그걸 모르는 상황에서 보기에는
삼성전자에 투자 받은 연구자가 신소재 개발해서 노벨상 받게되었는데
뜬금없이 이재용이 수상할때 같이 가서 소감 말하는 꼴이긴 하죠.
대부분의 이런 연구자들 연구가 외부의 투자를 받아서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김경래(진행자): 그러면 작품상 이런거에 올라갈 수 있는 건가요, 후보로?
최광희: 아니죠, 지금 작품상은 안 돼요. 일정 정도 영어가 돼 있어야 돼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건 영어 영화에 주는 상이거든요. (…) 비영어권 영화에는 그냥 외국어상 이거 하나 놔 두고 그런데 가끔 가다 비영어권 영화에도 본상을 주는 경우가 있어요. (…)
이미경은 CP가 아니라 Executive Producer 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방송계에서는 EP와 CP둘다
쓰지만 주로 CP를 많이 쓰는 편이죠. 우리 나라 방송국 기준으로하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영화판 기준이나 한국 방송국 기준이 아니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감독은 영화를 만들죠. 더 정확히는 영화라는 영상물을 주어진것들을 이용해 만들죠. 당연히
감독만 있으면 영화는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누군가 감독이 쓸것들을 마련해야하니까요.
감독이 모든 전권을 갖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나누죠. 감독이 모든 걸 다 신경쓰면서 영화
제작할 만큼 여유로운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같은 PD라고해도 하는 일이 다른거죠.
전공으로 비유하면, 전자공학과라해서 다 똑같은게 아니니까요. 우리는 전자공학과로만 알지만,
관련자들은 취업이나 연구에 있어서 세부전공을 따라가게 되는거죠. 예를 들어, 전자공학과이면서
세부전공은 반도체 설계라던가, 초고주파 공학이라던가, 광 전자라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영상물이 영화라는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어져 공개되기까지, 감독의 영상물이 만들어지기위한
각종 지원에서부터 영상물 제작후에 이를 공개하는 방법등에 이르기까지의 것들이 각 파트가
있고 이것들을 조율하고 진행시키는게 EP가 하는 일이라 생각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