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적으론 북서쪽만 제외하곤 주변이 포켓모양의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고 분지지역입니다. 더운공기든 찬공기든 한번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당연히 겨울엔 찬공기(랍테프해)가 흘러들어올테고 그것이 다른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고 분지지역 특유의 복사냉각이 이루어면서 기온이 팍팍 떨어지는거죠.
지리적으로 보더라도 동쪽의 알류산 저기압과 서쪽의 시베리아 고기압의 대략적인 경계지역이라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의 서쪽에,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의 동쪽에 위치해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받기 때문에 북극권 바람이 내려오는 딱 좋은 길목에 위치해 있죠.
한국도 연교차가 심한 이유는 여름엔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한 해양성 기후가 겨울엔 시베리아 고기압에 의한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데다가 한반도의 지형적,역사적 특성상 산지가 많고 마을이나 도시들이 분지지형안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남한에서 추위하면 철원, 더위하면 대구죠? 둘다 분지지형안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