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그냥 웃기는 어려운 자료입니다. 현재 일본 왕실에 대해 잠깐 알아봅시다. 현재 덴노는 아키히토입니다. 내년에 황태자인 나루히토에게 양위하겠다고 발표했지요. 나루히토는 잘나가던 외교관인 마사토(평민 출신)와 결혼해서 보시는 아이코 공주를 낳습니다. 아키히토는 아들이 둘인데 둘째가 후미히토입니다. 말썽꾼이라고 하기는 좀 뭣하지만 아무튼 왕실에는 약간 부족한 사람인데, 뭐가 부족하냐면 머리가 나쁩니다. 본인도 그렇고 후미히토의 두 딸도 모두 머리가 매우 나빠서 왕족이나 귀족 자제가 다니는 가쿠슈인 대학을 다니지 못할 정도입니다. 여기는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자동으로 입학 졸업하는 학교인데, 가쿠슈인이 요구하는 최저 학력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게다가 나루히토 세자의 유일한 혈육인 아이코 공주도 딸이고, 후미히토도 딸만 둘을 낳았어요. 일본 왕실로서는 여자 덴노를 모셔야 할 판인 거죠. 역사적으로 유래가 없지는 않지만 매우 걱정거리였는데, 동생에게서 아들이 나옵니다. 히사히토란 아인데, 후미히토는 얼굴이 잘 생기고 일본 국민 사이에 인기가 좋았거든요. 이런 이유로 나루히토 왕세자를 덴노 후계자로 하지 말고(왕세자를 폐위하고) 후미히토에게 덴노를 잇게 하자는 여론이 나옵니다. 그 결과 위의 아이코 공주가 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어쨌든 일본 덴노 계승 서열 3위인데 초등학교때부터 왕따를 당했고, 매우 미움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웃기는 게 후미히토 아들(히사히토)는 발달장애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가문의 혈통이 어디 가지 않으니 공부도 더럽게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거 관계하지 않는 일본인들(극우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죠. 일본이란 나라 덴노에 누가 오르는지 우리가 관계할 바는 아니지만,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멀쩡한 왕세자를 폐위하고 동생을 왕세자로 옹립하자거나, 섭정으로 세우고 히사히토를 차기 덴노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 극우는 답이 없는 게 확실합니다. 세계 역사에서 적손이 있는데도 아들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적손을 지워버린 예가 있었나? 싶군요. 여러 모로 야만스러운 나라입니다. 아무튼 아이코 공주가 살이 찐 것도 그런 어두운 배경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개인마다 가치관이 다르기에 호불호는 있겠지만 그게 야만스럽다라고 이어질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나라는 저들만의 문화와 법이 있을테니까요. 세계 전체 왕실 역사를 모르니 저 경우에 해당하는 때가 있나는 모르겠지만, 남자가 아니어서 타국 왕족 혹은 친족계열 남성과 결혼해서 명목상의 왕위는 남자에게 주고, 실질적인 통치는 여성이 하던건 있었죠. 뭐, 조선에서는 삼촌이 조카에게서 왕위를 빼앗고 죽이기도 했죠.
조선 왕실에서도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사대부나 양반가에서 종손이 아들이 없을 때 동생이나 친척의 아들을 양자로 데려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