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꽃게탕 진하게 우려, 그 특유의 감칠맛 나는 국물을 즐기긴 하는데,
탕의 꽃게나, 찜요리로 나오는 꽃게 등등 게 자체는 정말 즐기질 못하겠음.
한마리 잡고 긁어내고 쪽쪽 빨아봐도 뭐 먹을게 없어;;
적어도 대게 정도는 되어야 그때부터 뭐 먹을만한게 나오지, 꽃게수준에서는 먹을만한게 나오질 않더라고;;
연장선에서, 싱가폴 그 유명한 칠리크랩도 그래. 그거 뭐 먹을것도 없잖아.
칠리크랩이나 꽃게찜이나 가격은 또 왜그리 비쌈? 본문의 무료로 나눠주던 안주거리랑 다르게, 마리당 몇만원씩 하잖아. 이거 이해를 못하겠어. 왜 이딴 키틴질 덩어리를 이 돈 주고 먹고 있는건지;;
러시아 시푸드 레스토랑에 가서 칠리크랩 시키면 킹크랩에 칠리소스 해서 주거든. 유일하게 만족하며 먹은 칠리크랩이었음.
뭐 아무튼 그럼;; 꽃게 참 맛있는데, 나는 국물요리 우려낼때만 쓰고, 건더기야 있으면 먹고 아님 말고 그런건데, 이걸 요즘 너무 비싸게들 팔아대니 좀 얼척이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