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청산리 전투로 이름을 날린 20년대 만주항일무장투쟁이 어이없게도 자유시참변으로 완전히 박살남.
이후 30년대에 김좌진 장군마저 왜놈이 아닌 공산주의자에 의해 순국함. 자유시참변 전에 이탈했지만, 독립군이 공산당 내분에 의해 아작나는 걸 본 김좌진 장군은 이후 철저한 반공주의자가 되서, 공산주의자들에게 미움을 받던 중에(신민부에서 공산주의자를 배격함) 결국 테러를 당하심.
광복군에 합류한 지청천, 이범석이 괜히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던게 아님. 다 겪어봐서 그런건데, 이런 근대사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음.
자유시 참변 등 공산주의계통의 악행 혹은 범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김좌진장군 암살의 실체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님.
우선 암살자로 밝혀진 박상실이라는 인물이 공산주의자인지 일본에 내통한 반역자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박상실은 암살을 위해 사용한 가명임은 명백한데, 실명은 공도진인지 이복림인지도 확실하지 않음.
그 배후 인물로 알려진 김봉환 역시 일제와 내통한 인물이라는 주장과 당시 김좌진에 대한 일본의 역공작(김좌진이 일본과 내통했다는 정보를 퍼뜨리고 있었음)에 속은 테러라는 주장, 혹은 김좌진의 신본부가 감행한 군자금 모집에 대한 불만으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여러 설이 공존하고 있으나 어느 것 하나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없음. 즉, 여러 정황은 있으나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것.
근대사를 잘 아신다면 이런 부분도 잘 아실 듯 한데...... 이런 전혀 언급하지 않는군요.
마지막으로 김좌진은 민족주의자였고 반공주의자는 맞지만 반좌파는 아니었음. 사상계열상 극좌파 계열인 아나키즘을 신봉했고 아나키스트를 중용하고자 했음. 여기서 김좌진이 신봉한 아나키즘은 바쿠닌이나 프루동이 주장한 극좌계열의 무정부주의였음.
공산주의 진영이 김좌진을 암살했다는 배경에는 공산주의를 거부하고 아나키스트를 중용한 것이 원이 되었다는 주장이 여기에서 나오게 되었음.
그게 맞다고 치더라도 결국 김좌진 장군이 일본과 내통해서 공산주의자들과 척을 진 것으로 여겨서 공산주의자가 살해했다는 건 변함 없습니다.
김봉환이라는 자 역시 공산주의자고요.
김좌진 장군 말고도 광복군 총사령관이었던 지청천이나 2지대장이었던 이범석 등도 열렬한 반공주의자였습니다. 당연히 김원봉과도 척을 졌고요. 이들은 자유시참변뿐만 아니라 김좌진 장군의 암살까지 다 경험했기에 공산주의자들과 척을 진 겁니다. 김원봉도 광복군에 들어온게 자신의 의지에 의한게 아니라 중국 국민당 정부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고, 김원봉은 임정에 합류한 이후 줄곧 임정을 해체할려고 국민당 정부에 건의하고, 임정을 인정하지 않죠. 당연히 김구의 한독당과도 척을 지었고요.
그렇죠.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꾀하는 이승만을 저지하기 위해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해서 기꺼이 (말이 통하는) 공산주의자들과 힘을 합치려고 하셨죠.
전 '철저한 민족주의자'를 극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만(물론 우리나라에 극우는 없지만요, ㅇㅂ가 극우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 일본극우겠네요.), 칼리님께서 쓰신 말의 의미는 '한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는 의미로 보이는군요.
(사람마다 인식하는 언어의 의미가 제각기 다른 법이니까요.)
억측 추측을 사실인냥.. 주절거리지 마시지요. 그리고, 저 당시 공산주의는 당신이 아는 그 공산주의와 판이하게 달랐던 사람들이고.. 머리에 뿔나고.. 사람 마구 죽이고.. 오늘 알고있는 그 공산주의 빨갱이는 6.25 전쟁 후반부터 생겨난 것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란걸 알고나 이야기 합시다. 오늘날 공산주의 사상이 틀려 처먹은게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였으니 말이쥐.! 근대사를 그리 잘 아시는분이 고따구로 접근 해서 설파를 해대니.. 김원봉같은 독립 투사도 그냥.. 빨갱이로만 몰아가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