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은 정강이뼈가 아닌 대퇴골에 맞닿게 되어 있는지라 아래 모형은 엄밀히 말하면 제대로 구현한건 아닙니다. 하얀돌이 세워진 막대가 아닌 눕혀진 나무막대에 놓여있어야 합니다. 물론 역할은 어디에 있으나 같은건 마찬가지가 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돌이 없을경우 장력이 세워진 막대를 회전시키는 토크방향과 거의 수직이 되지만 즉 모멘트팔과 수직한 방향으로 힘이 작용하는게 아니라 나란한 방향으로 힘이 작용해서 회전시키기(들어올리기)가 힘들지만 돌이 끼여들어가면서 모멘트팔과 평행한 성분만 있다가 수직한 성분이 보다 커지면서 들어올리기가 더 수월해지는거죠. 슬개골이 잡아당기는 대퇴근육과 잡아주는 슬개인대사이의 각도를 보다 크게 해주는 역할을 저 모형은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걸 달리 해석하면 달리거나 점프 또는 착지하면서 발생하는 위아래 하중이 무릎이 꺾이는 방향으로 전달되면서 무릅인대를 파열시키거나 탈구시킬 수 있는걸 완충해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으음. 아니.. 완충보단 지지력을 강화시켜준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