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공단에서 일하다 보니 시위를 간혹 보지만 다 때려 부수면서 하는 시위는 거의 없음.
미국처럼 다 때려 부수고 약탈하는 시위라면야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길막하고 점거하는게 짜증날지라도 왜 시위를 하는지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게 미덕이 아닌가 싶음.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려운 일을 당할때 모두가 외면할 겁니다.
어차피 인간의 본성이란게 자기일이 아니면 아무 상관없지만, 짐승도 아니고 본능과 이득만으로 살어서야 되겠습니까
장애인들 편들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정작 저런 피해를 당하는 입장이 되면 기가 막힙니다. 저는 쌀추매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농민들 시위때문에 한남대교 가운데에서 오랫동안 갇혀있었던 적이 있는데요, 한남대교 정 가운데에다가 트럭을 세우고 차 키를 뽑고 내리는 그 농부 얼굴이 지금까지 잊혀지지않고 지금도 화가 납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고자 무고한 수많은 시민을 인질로 잡는 행위는 무차별 테러이구요 선량하고 무고한 시민들만 골탕을 먹습니다. 절대 그런 행동은 해서는 안됩니다.
일어났던 사실을 무조건 부정하고 합리화하려는 태도도 편향적인건 매한가지죠..
대중의 권리와 피해를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하고 관철하려는 행위는 어느 누가 해도 마찬가지로 부당한 행동입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집회한다면서 주변 건물과 차량들 불태우고.. 시민들 폭행하는 추태를 부리면서도 자신들은 정의라 외치는 그런자들과 다를바 없습니다.
내 권리를 찾기위해서 남의 권리는 무시해도 좋다는 논리는 궤변이자 위선입니다.
아네... 사회적 약자면 이기적인 행동을하고 생판모르는 사람이 눈물을 흘려도 우리가 봐주고 무조건 눈감아 줘야하는가 보죠? 배려와 공감도 허용할수 있는 범위가 있는겁니다. 자기 기분을 알아달라고 남의 기물을 파손하는건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집착하는 어른이나 어린애들이 하는 이기적인 행동일뿐 장애인이라고 정당화 되지 않습니다.
시위라는걸 왜 하는지 생각해야지....
하천다리 아래에서 모여서 백날 떠들어 봐야 아무도 안알아줌..
사람들은 자신들이 피해를 봐야 문제를 들여다보려하지 자신과 상관없으먼 일단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질 않음.
저래야만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이 오는거고 주장하는 내용들을 들어주니 저러는 거..
이것이야 말로 선의가 반복되면 권리인줄 안다란 말이 적용되는 말...
저 소수들을 위해 집행되는 돈을 개인당으로 나누면
일반 국민의 수백 수천배에 해당하는 예산이 이미 쓰이고 있음......
다른 사람들이 희생해서 선의를 배풀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지
마치 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이 자신들을 그렇게 만든 책임이라도 있다는 듯이
더많이 내놔라 하는건 정말 염치가 없는 짓이라고 봄
장애, 가난, 농어민, 동성애자 이런 소수자, 사회적 약자들이 무슨 대단한 특권을 가진것이 아님
그냥 남들과 같이 차별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는거지......
정치인들이 장애인 이동 보장을 위해 예산을 받아 집행하는걸 반대 하는것이 아님
다만 당사자들이 마차 당연한 자기 권리인듯 내놔라 하는 짓은 하면 안된다고 본다는거지....
이런글이 오히려 선동이지요
저도 다수의 이익을위해 소수가 희생해야 할수 도 있다는 주의지만
예전 직장에 휠체어 타는 분이 있어서 같이 다녀보면서 심각한 문제를 뼈저리게 느낀적이 있습니다.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가능해 보이는 이동경로가 휠체어로는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는경우가 많아요
남들 1시간 거리를 3~4시간씩 돌아서 가야되고 눈앞에 보이는 곳을 휠체어로는 갈수 없는 곳도 있어요
심지어 시민의식도 떨어져서 장애인을 위해만든 엘리베이터에 일반인들이 점유하고 있고
양보는 고사하고 휠체어가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고 눈치주는 사람도 있어요
최소한 다른사람의 도움없이 열심히 독립해서 사회생활 해보려는 사람들을 매도해서 눈물흘리게 하지는 말아야죠
저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관심조차 주지 않으니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단지 몇시간의 지연으로 짜증을 내지만 저런 이동에대한 지연을 장애인들은 매일 겪어요
이런 시위 방식이 타국 어디에서 있었다고 하죠 ?
자신들의 의견를 알리기 위해서 교통을 마비시키는 방식이던가요?
흉내를 낸 것 같네요.
각 나라들은 정치가 극우화되면서 일어난 일인 듯 한데..
사실 5년간의 한국은 그 반대였는데요. 안타깝죠.
누가 조금이라도 소수자와 약자들의 편에 서는 지를 망각하거나 모르는 것 같아요.
혹은 기대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거나요.
한국은 독재 정권 극우 정권이 들어서면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에 대한 정책이 더 위축이 됩니다.
시위도 더 강하게 탄압하죠. 아니 사실 사회 여기저기 말썽이 더 많이 생겨서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는
신경쓸 여유가 없어 질겁니다. 혹은 다수의 언론이 문제를 숨겨서 조용한 것처럼 만들기도 하죠.
무시하고 정치가 갑이 되죠. 누적된 불만들이.. 정권이 민주당으로 넘어오면 난리가 납니다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불법적인 방식(?)의 시위는 반대합니다. 역효과가 클 수 있죠.
해외 사례를 흉내낸 것 같은데... 타이밍이 그닥 좋아 보이지도 않아요.
그건 그렇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용, 여유가 얼마나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라고 봐요.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은 관용이 높은 사회속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평상시에 사회적 약자만 신경쓰고 살라는 말이 아니라 사람들의 여유가 있고 없고가 중요할 수 있다는 거죠.
일종에 클라스죠 ㅋㅋ
각자도생으로 가면, 우리는 아마도 더 부패와 경직, 후퇴을 더 많이 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