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일본 겨울은 홋카이도 빼곤 우리보다 날씨가 춥질 않아서 굳이 온돌 안써도 되지싶긴함. 일본 도쿄에 살았었는데 한겨울에도 그냥 우리나라 가을잠바 입고 다녔음. 따뜻한 코타츠 안에서 자다가 일어나 화장실가면 춥긴 춥지만, 뭐 우리나라도 이불에 있다가 화장실가면 춥게 느껴지는데 똑같은거임
다 목조주택이었지만 뭐 우리집은 웃풍이 좀 있어 코타츠를 썼었고 다른 친구네집은 그냥 집 자체가 따뜻해 안쓴집도 있었음 어떤 친구네집은 웃풍이 너무 심해서 추운집도 있긴했음. 그리고 10월 말까진가 오후에 학교다녀오면 더워서 에어컨 켜기도 했었고, 겨울보다 여름이 더 기억나는게 여름엔 정말 더워서 미칠것 같았었음. 고온다습한 일본의 여름은 우리나라 더위의 10배정도라고 생각이 들었음
맞아요 겨울에 기온이 낮지 않지요. 살을에는 추위도 없고요. 겨울에는 위에 얘기했듯 가을 야구잠바에 목도리, 한국에서 가을과 초겨울에 입었던 사파리, 그리고 양털로만든 가디건 이정도 입고 다녔고 가장 추웠다고 느꼈을때가 1월 초인가 오오쿠보에서 여친 만나기로했는데 여친이 늦어져서 1시간 역앞에서 기다렸을때 그땐 좀 춥더이다. 당시 전도에 열심이던 요XXX 교회 사람들이 말을 계속 걸어줘 그나마 괜찮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집에선 코타츠가 생활무대라 그냥저냥 춥지않게 지냈지요
문화라는 것은 결국 그 나라의 주변환경과 기후에 맞게 생성되는 것인데, 우월하다느니 미개하다느니 이야기를 한다는게 참........... 일본이 그렇게 미개했는데 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나요? 우리 조상들은 일본보다 더 미개해서? 어느 나라든 문화의 발전기가 있고 정체기가 있습니다. 단지 한 부분만 띄어내서 미개하다 우월하다 말하는게 참 재미있네요.
어떤 일본애가 한 말 생각나네요. 한국인이 추운 겨울 날에 코타츠 아래에서 귤을 까먹는 기쁨을 알까~ 이랬던 놈 있었는데 참 웃기지도 않죠..ㅎㅎ 정말 아무것도 아닌 시덥잖은 것이나 후진적인 것을 되려 일본에만 있는 풍요의 산물인것처럼 착각 할 때 보면 진짜로 정보가 통제 된 폐쇄 국가인것 처럼 기가 막히고 황당할 때가 많음.. 알면 알 수록 참 모순적인 나라임..
1월초쯤에 일본에 아는분이 있어서 도쿄에 갔는데
한국아파트에 적응하다 그집에 들어갔더니 씨pa 졸라 춥더라..
코타진 나발인지 그것가지고는 방대류온도는 여전히 밖과 동일...내가 졸라 춥다 그러니깐 석유난로 꺼내서
켰는데 그방만 좀 낫고 여전히 추웠던 기억이..
그놈말이 일본은 겨울보다 여름위주로 집을 만든다고 하길래...ㅋㅋ
내가 그럼 한국은? 니들보다 더 덥고 겨울에는 영하 10도보다 더 낮다 문제는 니들 집모양 보면
도저히 따듯할 수가 없더라..아파트 이중유리도 모자라 창자체가 2개가 되있는데
아니 그놈집 창문은 정말 유리한장에 어떤데는 알루미늄샤시. 딱 그정도니..
1. 코타츠를 이해하려면 독자적인 전통과 고유한 전통이라는 말을 구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독자적 전통이란 과거 어느시기를 시작으로 대대로 내려오는 문화의 양식으로 다른 주변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코타츠는 일본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중앙아시아의 코르시나 샨달리같은 코타츠와 유사한 방식을 사용하는 지역과 일본사이에서 과거에 그와 유사한 양식의 난방문화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건 역시나 비슷한 전통문화인 스페인의 메사 카밀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메사 카밀라도 스페인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중앙아시아와 스페인 사이에 유사한 다른 문화가 없어요.
일반적으로 불교문화가 인도에서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건너뛰고 뜬금없이 삼국시대 한반도로 전래될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비슷해보이는 문화라는 것이 주변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독자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엔 비슷한 두 문화권사이에 전파된 흔적이 나타나지 않죠.
대표적인 것이 태극문양같은 것들입니다. 태극문양과 비슷한건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발견됩니다. 과거 원시시대의 유적에서도 유사한 문양이 발견되구요. 또한 토기문화(도기,자기는 일본으로 전래된 기술)도 마찬가지. 토기문화의 경우는 시기를 약간 달리할뿐 동아시아의 경우도 각 지역별로 독자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보는 견해가 주류입니다. 이건 인간사회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부분에 주변의 환경부분에서 유사성이 존재하면 마치 생물학에서의 수렴진화처럼 비슷한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리가 발전하는 양상을 보면 먼저 화로가 만들어지고 화로를 둘러싸 앉을수 있는 구멍이 만들어지는데 이때부터 코타츠가 자연스레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화로의 열기에 의해 구멍안쪽이 따뜻해 데워지게 되는데 기존의 요리기구를 없애고 그 위에 덮개로 가리면 이전에 만들어진 따뜻한 온기를 최대한 오랫동안 가둬둘수 있게 되니까요. 일종의 일석이조를 노리는 것입니다. 요리도 해먹고 따뜻하게 몸도 데울수 있고. 그게 발전해서 요리를 해먹는 기능이 사라지고 따뜻하게 몸을 덮히는 기능만 할수 있도록 오늘날처럼 변형된 것입니다. 이건 특별한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레 그렇게 진화된 것입니다. 구현하는데 별로 어려운 기술도 아닙니다.
코타츠는 일본의 고유한 문화는 아니지만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문화인건 맞습니다.
참고로 온돌과 같은 바닥난방은 한반도와 만주, 심지어 알래스카 같은 동북아시아의 북방몽골로이드 문화권에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것이 아닙니다. 로마문화권에서도 바닥난방방식이 존재했습니다. 이것도 위에 코타츠처럼 각자 독자적으로 발전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2.
일단 오늘날 온돌에 대한 인식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긍정적일테지만 사실 조선이라는 나라를 망하게 한 주요한 물질적 원인중에 하나였습니다.
온돌은 굉장히 효율적인 난방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오늘날의 온돌은 화석연료로 태워서 파이프를 순환할 수 있는 물을 가열시켜 바닥을 데우는 열교환방식 아니면 열선을 깔아놓은 전기가열식입니다. 하지만 과거 전통방식의 온돌은 구들에 뜨거운 공기를 집어넣어 바닥을 데우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전통방식의 온돌은 많은양의 땔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특히 조선후기의 산림파괴를 야기한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산림파괴는 홍수와 가뭄에 더 취약하게 만들었고 표층이 쓸려내려가는것을 막는 보호막이 줄어드니 당연히 지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나 보도 쉽게 흙으로 메워져서 치수상황은 더더욱 안좋아졌을거고. 이런식으로 1인당 또는 토지면적당 농업생산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죠. 인구당 면적당 농업생산량 감소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쇠망하게 하는 대내적인 이유입니다.
19세기 들어서 세도정치가 자리잡으며 정치가 문란해진것도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이러한 물질적인 환경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경제가 흔들리면 자연스레 정치시스템도 망가지게 됩니다. 물질적 자원이 줄어들수록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적 투쟁을 야기하게 되니까요. 오늘날 북한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온돌은 이미 고대시대부터 한반도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었지만 보편적으로 모든 가옥들에 사용된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조선후기 들어서 민중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대중화되죠. 이 시기는 당시 전세계적으로 한랭했던 소빙기시기와 일치합니다. 그리고 조선의 산림파괴가 일어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하죠.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발간한 "조선후기 산림과 온돌 "이라는 보고서 형식의 서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