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신 분이네요. 전 저 정도는 아니어도 등산다닐 때 남이 버린 쓰레기 주워오는데요.
사탕이나 껌, 초콜릿 포장을 아무렇지 않게 1초의 고민도 없이 버리는 사람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 도대체 저 사람은 뭐가 잘못돼서 저럴까 싶은 생각이 듦.
등산 중에 겪은 제일 황당했던 일은 늦가을 낙엽에 등산로도 잘 안보일 정도인 산에서 걸어가면서 담배피는 70대 아저씨 만난적 있어요.
너무 황당해서 " 어르신 지금 흡연 하시는 겁니까?" 했더니,
" 이보게 젊은 양반 내나이 70도 넘고 살 날 얼마 안남았으니 나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다 죽겠네" 라고 하시더군요.
너무나 당당한 자세에 어처구니 없었는데요.
저도 지지 않고 한 마디 해드렸습니다.
" 연세가 백살이면 사람 막 찔러 죽이고 강도짓 해도 되겠네요? 내일 죽어도 사람답게 살다가 죽어야 하지 않을까요? 막살면 그게 사람입니까?? 연세 70이면 산 홀라당 태워도 되는 면허라도 있습니까? "
그러자 아저씨 젊은 놈이 어쩌구 하시면서 불같이 화내가 일행 두분이 말려서 데리고 가시더라구요.
근데 뭐 내가 그런말 한다구 그 분이 바뀌진 않겠지만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빠득빠득 말대꾸 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