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40대 중반인 제가 봤을 때 예전에 비해 요즘 애들이 훨씬 순합니다. 요즘 학교 일진들이라고 불리는 애들은 그냥 제일 약한 애 한두명 정도 셔틀 시키는 정도(물론 그게 괜찮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지만, 예전 90년대 학교 통이라고 불리는 애들과 그 무리들은 학교 내에서 거의 조폭처럼 행동하며 거의 왕처럼 아이들을 지배했죠. 요즘은 집에 돈도 있고 공부도 좀 하는 애들이 일진을 하지만, 예전엔 거의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 가족내 불화가 있는 아이들이 학교내 통이거나 그 무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학교에서도 사정 봐주지 않았고, 그 아이들도 아무도 자신들 편이 되어줄 어른들이 없다는걸 알았기에 더 막나갔던 경우가 많았죠.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은 지금보다 오히려 예전이 더 걱정스러운 문제였고, 더불어 학생들을 구타하는 교사들도 좀 많아 심각했습니다. 오히려 지금 아이들은 교사들의 평가에 의해 자신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걸 잘 알고 있죠.
요새는 사건 사고가 터지기만 하면 SNS 타고 논란이 되서 그런건데
(게다가 지금은 동영상 시대니까 다 찍혀서 올라오니 빼박)
근데 예전에는 괴롭히고 개싸움하고 범죄 일으키고 하는데도 지역 신문 조차 안 실리죠
학교 이미지 생각해서 최대한 조용히 처리하고 그랬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만 봐도 손에 체인 감고, 쌍절곤 휘두르고ㅋㅋ 근데 그건 빙산에 일각
나 고딩2학년때인가 새로들어온 1학년 신입생 중 가오와 허세가 정신과 육체를 지배한 놈이 있었나 보더라구. 선생님한테 혼나자 선생님한테 쌍욕을 했다는거야. 그 선생님 충격받으셔서 일주일인가 쉬셨고. 그놈아는 어떻게 됐냐구? 3학년 학생부 + 일진 형들이 댈구가서 병원에 실려갈 만큼 줘팼음. 그리고 자퇴인지 퇴학인지 전학인지 갔음. 이렇듯 최소한 지켜야 될 선이 있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