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 몇년새에 진짜 인심이 많이 흉흉해 졌네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춥다고 손 호호 불고 있으면 떨지말고 오뎅국물이라도 좀 먹고 가라며 떠주고 그랬는데...
몇년전부터 갑자기 간장도 따로 떠서 먹게 바뀌고 플라스틱 미니 바가지 대신 종이컵으로 바뀌고 그러더군요
플라스틱 바가지가 눅눅해지지도 않고 뜨거워지지도 않아서 좋았는데 ..
위생 같은거 따질거면 솔직히 포장마차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 심지어는 식당도 가면 안됩니다.
아무리 이를 이용해 작대기에 안닿게 먹어도 어쩔 수 없이 구강내 세균이나 타액 같은게 묻는건데
국자로 국물 먹었다고 미친새끼네 그지네 하면서 상욕까지 먹는걸 보니 좀 그렇네요 ㅡ.ㅡa
물론 저 아저씨들이 잘 했다는건 아닙니다.
원래 사회적인 매너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걸 무시하셨으니 어느정도는 비난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예전에 지나가는 사람한테 국물이라도 좀 먹으라고 주는건
물론 인정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손님 아무도 없이 혼자 있을 때 돈 안되는 놈이라도 앞에서 오뎅국물 마시면서 손님입네 하면
그걸보고 지나가던 사람이 나도 오뎅이나 하나 묵고 갈까 하면서 먹으러 오는걸 노리는겁니다. 장삿속도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1차적인 잘못은 물론 아저씨들한테 있지만
같이 상욕하자고 올린 알바도 좋게 말할수도 있는걸 시비조로 무안을 줘서 어느정도 2차 상황에 대한 원인제공은 했다고 봅니다.
물론 내가 사장도 아니고 얼마나 팔리나보다 얼마나 덜 귀찮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한거 알겠는데
그래도 최소한 점원이라고 있으면 살갑게 인사라도 좀 해주고
물건 어디있냐고 물어보면 카운터에서 나와서 찾아주는거 까지는 아니더라도 턱짓으로 말고 어디어디 쯤에 있다고 웃는 얼굴로 대처해 줬으면 한다는겁니다. 여기 진열된게 없다고 하면 거기 없으면 없는거에요 말고 빈말로라도 물건이 다 떨어진거 같은데 창고가서 한번 확인해보고 올까요 하면 창고에서 뒤져 오던 사오던 물건 내놓으라고 난리치는 사람 열에 하나 있을까 말까입니다. 아니 됐어요 다음에 올게요 하고 그냥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이래하나 저래하나 어차피 진상은 진상이고 어차피 손님은 받아야되는 손님이면 그냥 한번 웃어넘기는 지혜로움도 필요할때가 있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1차잘못은 저 아저씨들한테 있다는 겁니다.
근데 알바가 나와서
시비조로 바득바득 따지고 들면
잘못은 했지만서도 말이 좋게 나올리는 만무하다는 거고요
오뎅국물 그거 마셨다고 위생적으로 크게 막 문제가 되는것도 아니고
모자라면 물 받아서 채워넣고
오뎅국물 드셨으면 오뎅좀 팔아주셔야 되는데 헤헿
했으면 서로 좋게 끝났을 일이라는 겁니다.
댓글 읽다보니까 진짜 답답하고 어이가 없네...;; 왜 이리 개념이 없지?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정과, 인간이 대인관계에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생각과 비교질을 하네...
기본적인 개념도 없는 인간들한테 무슨 십년전의 사사로운 정을 따집니까?
그렇게 서로 입 쳐대고 마시는걸 정이라고 떠들며 당신같이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유치원 다닐때도 약수터에 올라가면 공용으로 쓰는 플라스틱 바가지로 물 마셔본 적이 없어요. 손으로 받아서 마시면 마셨지...
찌게 하나에 여러사람이 서로 숟가락 넣어서 떠먹는것도 싫어 하구요.
저 같은 사람이 주변에 널렸습니다.
그 주관적으로 어쩌네 저쩌네... 판단좀 하지 맙시다.
정을 따지기 전에 기본적인 예의가 중요한 겁니다.
오뎅을 직접 집어먹은것도 아니고
오뎅국물인데요?
국물 재료는 그냥 들어있겠다
물만 좀 더 넣으면 되는거고
오뎅을 사면 어차피 마시는거라는데?
알바와 입장의 사장차이?
차라리 사장이 저렇게 굴었으면 팔아야 되는 물건에 뭔짓이냐고 이해라도 가겠습니다.
알바 재량으로 국물 드셨으면 오뎅도 좀 팔아주시면 서로 좋잖냐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정도의 융통성도 못부립니까?
제가 대학 자취하면서 패스트푸드점 알바할때 애기 업고 온 엄마가 온다 싶으면
이유식 있으면 매장내에서 데워드릴 수 있다 아니면 아기 먹이기 편하게 잘라 드릴 수 있다는 식으로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내몸 조금 불편하게 움직이면 가게 전체, 같이 알바하는 동료들도 손님한테 좋은 인상이 박힐 수 있고 사장한테는 일 열심히 하네 융통성 있네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진상와서 봉투값 왜 받냐고 뭐라그러면 얼굴 붉히고 싸우지말고
그냥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는 심정으로 보내고 내돈으로 채워넣으면 됩니다.
감정소모 안하고 봉투값 몇십원 날리는거 손해라고 생각안합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저분들이 1차 잘못을 한건 맞지만
접객을 하면서 돈을 받는 알바생이 시비조로 진상이랑 같이 싸운건 잘한게 없다는 겁니다.
설명할게 없이 누가봐도 잘못한건 잘못한겁니다.
그거까지는 맞아요
누가봐도 잘못한거 맞는데 그 아저씨들이 잘못이 없다고 변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설명이 없는것이죠
다만 지가 대응 잘못한건 생각안하고 같이 상욕하자고 인터넷에 올리는 분이나
오뎅국물 그거 좀 마셨다고 그지네 미친놈 운운하는 사람들 보면서
참 인심 야박해졌다고 느꼇다는거 뿐입니다 .
그게 세상의 가치관이 변했다는 점입니다
오뎅국물을 먹어서라기보다는 오뎅국물을 먹기까지 '절차'에 대해 분개하는 겁니다
요즘 시선으로는 남의 것에 동의없는 행위를 하면 그거 돌아이 맞습니다
남의 아이 이쁘다고 쓰다듬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80먹은 어르신도 우선 줄은 서야하는 겁니다
세상의 가치관의 변화에는 다 까닭이 있는 겁니다
그걸 자신이 못받아들이고 야박하다고 느낀다면 거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자기위주로 이기적으로 살아왔다는 거겠죠
다시 잘 읽어보세요
저 알바의 가치관에서 오뎅국물이 어떤 절차에서 먹게 되어있는지
그리고 아저씨들의 행위가 알바생으로 하여금 어떻게 불쾌하게 만들었는지
나이 좀 있으신 분 같은데
아저씨들의 행위가 인터넷에서 하소연 하게끔 원인제공을 한 점은 넘어가고
그 대응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 또한 야박하네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옆사람이 동의를 구하는 '말'없이 제 볼펜을 집은 후에 "이거 좀 써도 되죠?"
라고 말하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현대에서 상품이란 구매의사만으로 자기것이 되지 않습니다
판매자의 동의와 지불이 있은 후에야 사용이 가능하죠
그게 '절차'라는 겁니다
이걸 이해못하시면 '그깟' 오뎅국물이 되는겁니다
이해를 못하시는거 같은데
그부분은 잘못한거 맞습니다
못배운거 맞아요
자 그럼 그런 진상들을 만났을 때 알바는 따박따박 따지고 들고 시비조로 틱틱거려야 됩니까?
감정소모 싫다면서 나도 집에가면 소중한 아들 딸이라면서
왜 그깟걸로 감정소모를 스스로 하는지요?
하물며
국자로 오뎅국물을 퍼먹건 오뎅국물 속에 더러운 손을 넣어서 휘휘 젓건
지나가는 사람1이 보기에 안좋으면 그냥 가면 그만입니다
본인 물건도 아니고 먹으라고 강요한적도 없고 치우라고 할것도 아니며 하등 손해되는것도 없을 뿐더러 안먹으면 그만인 겁니다.
반면에 미친놈아 그지새끼 물론 저런 말을 그 사람들이 보지는 못하겠으나
누군가를 향해 적의를 드러내는 행동이죠
예전에 어른들이 지나가면서 오지랖 부리고 했던 건 공동체의식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라고 도움은 쥐뿔 1도 안주면서 공격성만 드러내는걸 보통 꼰대라고 하지 않던가요?
그럼 알바가 어떻게 해야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쌩까? 오뎅 다시 채워서 장사해야 하는데?
따박따박 따지고 들고 시비조로 틱틱거렸다?
그럼, 나이도 쳐먹은 상대방이 나이값은 커녕 진짜 개념 삶아먹은 짓거리를 하는데...
그걸 손님이라고 사근사근 대해?
예전에는 어쨌느니 저쨌니느... 그딴 어울리지 않는 개솔은 하지말고 생각해 봐.
상대방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가지 더, 너는 왜 여기서 이렇게 감정소모 하고있냐?
반말 지꺼리가 기분 나쁘겠지만 이해해라. 진짜 존대말 붙히기가 짜증날 정도의 개념을 가진 사람이라 반말로 씨부린다.
개념을 밥말아 처먹었다고 인증한 1인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단골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대응을 다르게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겁니다.
손님이 들어와도 인사는 고사하고 카톡이나 처하고 영화나 보다가
물건없다고 물어보면 거기 없으면 없는거에요- 소리나 하고
계산해달라고 올려놓으면 바코드나 찍으라고 비싼 시급 줘가면서 앉혀놓는거 아닙니다.
매장진열대 돌아다니면서 빈 물건이 있으면 알아서 채우고
발자국이 찍혀있으면 청소도 좀 하고
손님이 오면 웃는 얼굴로 인사도 좀 하고
저렇게 못배워먹은 진상들 오면 거기에 대응하라고 시급 따박따박 챙겨주는겁니다.
그냥 눈팅만 하고 가려다가 빡쳐서 댓글달고 갑니다. 개념을 쌈싸쳐드신 인간들이 생각보다 참 많네요.
당연히 욕처먹을만한 행동에 인심타령하고 앉았네 ㅋㅋ 어차피 백날 설명해줘도 못알아처먹는거 같고.
지금이야 사회생활도하고 힘도 남아있으니 꼰대소리 좀 해도 괜찮죠?
곧 주변 사람들이 추접고 더럽다고 멀리하게 되고, 이기적이고 배려없는 모습에 지쳐서 멀리하게 될겁니다.
혼자 외롭게 늙어가실 분들이 많네요.
더불어 편의점 알바할때 자주 겪었던 꼰대류
1. 목마르다고 물 내놔라고 빽빽. 다 사서 드셔야한다고, 나도 사 먹는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쓰레기보듯이 보면서 인정없다고 욕중얼거리면서 나감. 애초에 친절하게 설명해도 들을려는 의지
자체가 없음.
2. 인근 주민. 편의점에서는 물건 하나도 안사면서 폐기 시간만 되면 귀신같이 알아내고
공짜로 폐기 내놔라고 땡강부림. 맡겨놓은줄. 심지어 먹고 배아팠다고 고소한다고 했던 주민도
있음.
3. 라이터 마음대로 쓰기. 새 라이터 절대 사지는 않고 스티커 살짝 떼고, 마음대로 담뱃불 붙힘.
것도 매장내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설명하면 또 인정 드립나옴. 근데 그렇게 마음대로 쓰던 라이터를
누군가는 제 값주고 사게 됌.
허...그놈의 인심 때문에 남의집 물건까지 들고 갈판이구만. 인간의 원할한 사회생활의 기본은 누구든 인정할 수 있는 보편 타당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지. 인정을 베풀고 말고는 나중 문제다. 더군다나 지금이 무슨 같은 씨족들 모여사는 씨족사회도 아니고 어디서 인정타령 하면서 개소리를 지껄여 대나? 상식에 어긋나면 처벌받는게 맞는거고 비판받는게 맞는거지. 나도 40대지만 내 친구색이가 저런 또라이 짓 했다면 뒷통수를 갈겨버렸을거다. 나잇살 처먹고 나잇값 못하는 꼰대 색이들은 어른대접 받을 자격도 없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