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뭐라 해야죠.
그렇다고 처음부터 대놓고 싸우자는 식으로는 아니고, '저기 죄송한데, 전범기 당당하게 메고 다니면 안 되니까 안 보이게 뒤로 돌려서 메고 다니시는 게 어떨까요?' 하고 크게 기분 안 상하게끔 넌지시 조언해주는 식으로 알려주죠.
그래서, 안 보이게 조치하면 그냥 넘어가는 거고, 만약 썩을 놈들처럼 '아, 왜 참견인데?' 같은 식으로 지랄하면 그 땐 똑같이 지랄하는 거죠.
전화기 붙들고 '아우 ㅅㅂ 별 개시끼 같은 게 어디서 쪽발이 전범기 따윌 들고 다녀서는 보는 사람 기분 좆 같게 만드네. ㅅㅂ 새끼 그냥 섬나라로 꺼질 것이지 왜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는 식으로 친구와 전화통화 하는 척하며 크게 말 하든가, 아니면 제보해서 올리겠다는 식으로 대놓고 동영상이나 사진을 찰칵 찰칵 찍어대는 척 하든가 해요.
그 정도 하면 대체로 쪽팔린 줄 아는 놈이면 ㅅㅂ ㅅㅂ 하면서 자리를 피하거든요.
근데, 만약 평소 미친 개 같은 성격에 폭력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그런 놈이라면..?
그럼 뭐 별 수 있나요? 깽값 물거나 벌거나 둘 중에 하나로 가는 수 밖에 없는 거죠.
근데, 요즘 cctv나 스맛폰 촬영 처럼 증거 확보가 용이한 걸 다 아니까 어지간한 해선 공공장소에서의 말싸움이 난투극으로까진 잘 안 번지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