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나 멕시코 가보면, 한국인들 평균 월급이 600만 원 정도 아니냐고 물어본다던데

엥겔지수 보면 한국이 더 가난하지 않을지.

미국급은 절대 못되지. 미국은 생산을 포기한 나라임.
테크기업으로 세상을 선도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경제를 지탱하지 못하니, 서비스업을 크게 키워 내수로 먹고사는 나라임.
당연히 산업규모를 키우려면 상품의 부가가치를 키워야 함. 근데 미국 내수시장에서 주력상품은 서비스임. 즉 사람임.
그 말은, 사람의 가치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고, 이건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짐.
인건비가 상승하면 개개인의 소득이 높아지고 더 많은 소비력을 가지게 됨.
그렇게 내수를 키워 먹고 살 수 있는거지.

이런식으로 굴러가는 나라가 여럿 있지만, 미국처럼 극단적으로 임금상승을 유도하는 나라는 없음.
미국이 이런식으로 성공했으니 곧 여러 나라가 따라갈것이고, 우리도 지난정부에서는 임금주도성장으로 좋은 효과를 보기도 했음.

사실 한국도 인구 오천만명이라는 꽤 큰 내수잠재력을 가진 국가임.
하지만 맨날 인구가 적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하려고만 함. 사실 그리 치면 유럽이나 호주, 캐나다 같은 우리보다 인구 적은 나라들이 내수주도형으로 발전하고 있는건 전혀 설명 못하거든.
그냥 기업들이 인건비 올라가는걸 싫어할 뿐인거임. 이걸 수출이 답이다 라는 거짓으로 덮고 있을 뿐인것이고.

그나저나,
우리 임금이 일본에 비해 상당히 높잖아.
비슷한 달러기준 인당소득을 가진 나라면서 말이야.
이게 왜 그렇냐면,
한국은 현금거래는 신고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임. 현금영수증이 없는 거래는 단 1원도 신고되지 않는 모럴헤저드의 나라이거든.
그래서 현금유통량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누락된 경제규모를 추산할 수 있는데, 이게 대략 20~30퍼센트 정도가 됨.
사실 말도 안되게 엄청난 규모거든. 선진국 중에서 이정도로 지하경제 규모가 큰 나라가 없음.
보통 옷가게나 슈퍼에서 신고 되지 않는 현금거래 정도로만 생각할텐데, 그건 약과고, 거리에 널려있는 가판과, 모든 재래시장, 또한 그 재래시장으로 들어가는 도매단위에서도 현금박치기로 가는게 어마어마한 규모야. 그뿐인가? 우리나라 성매매는 불법이잖아. 그럼 그 대금은 신고가 당연히 안되겠지? 우리가 돌아다니며 보는 유흥주점과 노래방에서 생기는 대부분의 거래액은 죄 미신고분이야.
단순히 다 제하고 성매매만 따져봐도 한국 성매매 여성종사자가 30만명이 넘어간다. 이들의 매춘대금만 하더라도 천문학적규모가 될 수 밖에 없어. 규모가 그만큼 크거든. 심지어 저 30만명은 한국여성이야. 외국여성은 파악조차 안됨. 그리고 불법마사지샵의 종사자는 전부 외국인이야. 그런 가게가 동네마다 여럿 있어. 이건 파악조차 못해.

이러니,
박근혜정부에서 그토록 -지하경제 활성화-를 외쳤던거임.
기업들 세금을 깎아줬으니 세수는 모자란데, 시민들 주머니 쥐어짜내려 해도 한계가 있으니, 비신고되는 소비분을 드러나게 해서 어떻게든 소비세를 더 걷어보겠다는 목적이었지.

아무튼 이런 이유로 사실 우리 소득에 대략 25퍼를 더하면,
4만달러 기준으로 생각하면 이미 5만달러이며, 지금 환율 약세인걸 감안하여 정상환율 1100~1200 정도로 생각하면,
우리 소득은 6만달러에 육박하는거야.
그럼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 높으며 서유럽 수준인 우리 평균임금이 얼추 들어맞거든.
그리고 우리나라 물가가 유독 높아 미국이나 북유럽 수준은 아니더라도 서유럽 수준과 비슷한것도 설명이 되지.

그래서,
결론은,

우리 생각보다 되게 엄청 많이 버는 나라라는거임.

그래서, 미국이 이렇게 우리를 때렸던거야.
[한국 너희들 너무 많이 팔아먹고, 너무 크는거 같아. 안되겠어.
너희 이제 우리한테 그만 팔아먹게 우리땅에서 만들어서 우리나라 노동자 쓰고 우리한테 세금을 내.]
이거인거지.
그래서 지금 삼성이 sk가 lg가 수십조원씩 미국에다 바치고 있어. 온갖 생산공장을 미국에다 만들고 있지.
아마 기업 오너들 윤석열이 죽빵 날리고 싶어 안달일거야.

사실,
이거 일본에게도 했던거고,
독일에게도 했던거임.
한국에게도 했는데, 윤씨라서 너무 쉽게 항복해버리는 바람에 울산 하나 더 만들 돈을 미국에 가져다바치고 있음. 반항은 못해도 협상은 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그리고, 지금은 한창 중국 때리는 중인데, 중국 반항이 예상보다 강한데다, 이미 중국 저가생산품 없이 못사는 몸이 되어서 지지부진한거임.
그래서 중국 대신할 베트남, 인니, 말레이 등을 키우고 있고, 이들의 생산캐파가 늘어나면 아마도 중국을 제대로 조지기 시작할거야.

아무튼, 한국은 생각보다 잘사는 나라이고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테크를 키워낸 나라임.
버블시대의 일본이나, 유럽의 수장노릇하던 독일이나, 대놓고 미국과 맞다이하려한 중국이나,
정말 대단한 국력을 자랑했었고 자랑하고 있잖아.

근데 사실 우리도 그렇게 미국이 때릴만큼 대단한 국력을 가지고 있다는걸, 우리 스스로는 잘 모르고 있는거지.

생각해봐.
일본의 전성기 시절 일본문화가 세계에 뻗어나가고, 일본 노래가 빌보드 상위에 올라갔었어.
독일 전성기 시절 유럽문화가 세계에 뻗어나가고, 미국 빌보드를 유럽가수들이 장악했었지. 세계를 휩쓸던 테크노음악의 중심은 베를린이었어.
지금 크팝을 세계에서 주목하고, 우리 드라마와 영화마저도 크게 주목받아. 문화는 국력을 상징해. 단순히 크팝이, 드라마가 뛰어나서 이러겠음? 아니야 우리 국력이 그만큼 되니까 그런 문화상품을 만들어내는거지.

무기도 그래. 영국이 우리한테 군함을 사가고 있어. 유럽에서 우리 전차와 자주포, 그리고 전투기를 사가고 있어. 4세대전투기 개발도 진행 중인데, 미국이야 말할것 없지만 카나드달고 있는 중국스텔스기나 생산도 제대로 못하는 러시아 스텔스기 정도만 앞서있을뿐, 이외 모든 나라 중에서 스텔스기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게 우리임. 잠수함도 재래식 중에서는 탑클래스가 된지 오래야.
이게 왜 하필 지금 쏟아져나올까?
결국 국력을 반증하는거야.

외교쪽도 그렇지.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 모두가 다같이 한국을 방문했음. 중국도 이렇게 못했어.
물론 윤ㅂ신새끼가 별다른 성과도 못내긴 했지만, 그만큼 아프리카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거지.
러시아가 한국과 좋게좋게 잘지내려 하다가, 이제는 북괴와 손잡고 한국을 적대하잖아. 왜그렇겠어? 이제 한국에게서 위협을 느끼니까 그런거지.
중국도 이제 대놓고 한국과 척지고 있잖아. 이게 비단 우리가 미국쪽에 붙어서만 그런걸까? 아니야 한국이 그만큼 위협이 되니까 그러는거임.

요즘 일본이고 홍콩이고 대만이고 동남아고 간에, 나가보면 온통 한국사람이지 않음?
여행가는게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잖아.
우리 소득수준을 대변하는 것이고, 그만큼 형편이 좋다는걸 의미하는거야.

우리가 명백히 선진국이며,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잘산다는걸 증명할만한 것들은 널리고 널렸어.

아무튼 그렇다는거임.

글 좀 많이 자주 올려주길

https://en.wikipedia.org/wiki/Disposable_household_and_per_capita_income#Median_equivalised_disposable_income

중위 가처분 소득 기준으로 미국을 비롯한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같은 나라들보단 낮고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보다 높네요

고로 한국이 미국급은 아니어도 상당히 소득 높은 나라임

많이 잘못 알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