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 생각 나네요. 96년 중반쯤에 군 제대하고 2학년 복학하기 전에 이알바 저알바 하다가, 운 좋게 학원 강사를 하게 되었죠. 그때, 학원 페이가 다른 알바보다 월등히 높았는데, 그 알바 믿고 당시 가장 싼 경차, 티코를 샀었죠. 처음 계약금으로 보험금과 첫 할부금을 포함해서 90만원 정도 냈고, 그 뒤로 매달 29만원을 할부로 35개월동안 내는걸로 계약을 했죠.
월 페이가 약 100만원정도 되었으니까, 저 돈이 그렇게 부담이 안될꺼라 예상했고, 대학생때, 자가용에 대한 로망이 있기에, 차를 샀지요.
대우자동차에서 ㅇ캐피탈에서 대출을 받았으니까 2금융권정도 되겠네요. 사채는 아니고요..
하지만, 대학생활이 저 할부금때문에 노예수준이 되었죠. MT도 못가고, 축제뿐 아니라, 오후에 있는 모든 행사에 다 빠져야 되었죠.ㅠㅠ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데도 그때 3년간은 정말 제대로 교육을 받았죠.
그런데, 특별한 수입이 없는 학생이, 그것도 제3, 4금육권(사채죠) 에서 돈을 끌어다가 차를 샀다. 것도 외제차로??
한마디로 철없는걸 떠나 정신 나간거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서 국산차를 오랫동안 끌고 다녔을라고요.
저런것들은 욕뿐 아니라, 제대로 고생좀 해봐야 정신을 차릴겁니다.
사채란 그만큼 무섭다는걸요..
허위 기사가 떴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기자들을 믿지 못하는 불신증 때문인지 믿기지는 않습니다. 이게 허위 기사라고 쓰게 되면, 이 비난에서 해방되는 사람들은 대부업자(제3금융 또는 사금융권), 해외중고차 판매업자, 해외차판매업자들입니다. 기자가 이들과 결탁해서 이런 사실이 없다라고 하면 이들은 면제부를 받게 되고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으니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허위든 사실이든 사회초년생 또는 사회경험이 없는 청년들을 노리는 검은 그림자가 있다는 사실은 항상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