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님이 초딩교사입니다.
학년별 선호도로 따지면 3 > 4 > 2 > 1 > 5 = 6 정도입니다.
3학년은 고학년은 아니지만 아직은 순순함과 풋풋함이 남아 있고,
1, 2학년은 저학년이라서 가르치는 것 자체는 반복학습이라서 이고,
5, 6학년은 중2병이 아니라 요즈음 저때...질풍노도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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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교한 학생들 지도하기
-> 이건 전 학년 동일. 다만 학년별로 차이가 있겠으나 등교하면 권장도서 읽기, 한자쓰기, 영어단어 외우기 등등이 칠판에 써 있음.
2. 출첵
-> 이건 매일하는거.
3. 반 잘못 찾은 학생 지도
-> 1학년 입학 1~2일 정도면 끝.
4. 번호 배정, 신발장 위치 알려주기
-> 이건 입학 1~2일차 정도에 하는 거라...
5. 화장실
-> 이건 답없음.
-> 수업중에 실례하는 학생도 있고, 학교에는 비데가 없기 때문에 꾹 참고 있다가 하교 후 집에가서 해결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함.
6. 학적사진
-> 이건 학기 초 일주일 안에 끝나는 거.
7. 젓가락질
-> 이건 딱히 안알려줌.
8. 급식
-> 선생님이 급식 먹기 싫어도 급식지도를 해야하기에 억지로 먹어야 할 때가 있다고 함.
-> 이게 웃긴건, 학생들 급식비와 선생님 급식비가 다르다는 거..(똑같은 급식인데..)
-> 급식비 낼때 다니던 학교는 국립이었음.
9. 방과후
-> 저학년은 돌봄, 고학년은 방과후. 보통은 알아서들 감. 요즘 애들 똑똑함.
10. 학원차
-> 이건 오버. 설정샷 같음. 학원 선생님들이 다 체크함.
11. 행정업무
-> 이건 헬게이트. 선생님 업무의 거의 다가 행정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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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1. 글씨 모름
-> 글씨를 모른다기 보다는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함.
-> 이런 경우 수업을 못따라감.
2. 아픈 친구
-> 이건 매일 체크해서 전화나 문자, 카톡 날려줌.
3. 요구르트 껍질
-> 이것도 오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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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학년은 극한의 직업이 아니라 학교에서 극한의 직업은 학폭위 담당자임.
마나님이 2년 동안 해봤기에.
첫 1년은 한 학년 절반이 연류된 학폭위가 열려서.
한달간 수업은 다 제끼고, 이것에만 매달림.
그 뒤에 가해자 부모가 행정소송걸어서 소장까지 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