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프로야구 특성상,
선수들의 밥줄은 팬이나 관객들이 아닌 "모 구단" 이기 때문에 팬들에 대한 고마움 같은것을 가질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있음.
메이저리그 처럼 대부분의 연봉을 관객 수입과, 팬들의 숫자에 관련된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구조가 아닌,
구단이 소속된 기업에서 자신들 연봉을 책임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팬들을 등한시 하는게 잘못된거라고 생각을 못함.
그리고 지금도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예전의 선수협 사태때 삼성소속 선수들이 회의장에서 떠났던 이유도 그런거고,
이승엽의 사인가치 발언도 그런 생각을 가진 멍청한 사고방식에서 나온거고,
메이저에 간 류현진도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초반에 저런 마인드를 못고쳐서 욕 좀 많이 먹음.
일부 선수의 문제가 아닌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 전체의 문제임.
메이저리그는 동경하면서 정작 돈말고는 메이저의 다른것들을 볼줄은 모르는 멍청한 놈들임.
설사 메이저처럼 구조가 형성되지 않더라도 팬이 없는 프로는 있을 수 없다는 개념을 전혀 이해 못하는 돌대가리들임.
동의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만
그 역의 부분도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팬들이 선수가 싸인을 안해준다고 해서 그걸 선수의 인성논란으로 몰고가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그 정도의 비난을 하지 않습니다.
선수가 싸인을 해주는거 자체가 그 선수의 호의 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안해도 되는 부분을 선수가 팬들을 위해 하고 있는 부분이죠.
메이저리그의 사무국이나 구단, 선수들이 팬서비스의 중요성을 늘상 강조하긴 합니다.
그러면서 그게 프로의 당연한 뭐고 의무고 이런 말을 합니다만.
그건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는 얘기지. 정말 그 말 그대로라서 하는게 아닙니다.
마치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이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 증진을 위한 교육을 위해서
나온거처럼 말입니다.
실제로 손님은 왕이라는 뜻도 아니고 손님이 왕처럼 굴어도 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프로의 팬서비스를 강조하는 발언들은 그와 같은 개념의 얘기들입니다.
그래서 류현진이 다른 다저스 선수들이 기다리는 팬들을 향해 모두 사인을 해주고 있을때
혼자 그냥 내빼버려도 아무 제재를 받지 않았던거처럼 말입니다.
그게 정말 당연한 일이고 의무라면 류현진은 구단으로 부터 계약위반으로 제재를 받았겠지요.
여하튼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좋아보이는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호의를 강요하는 풍토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권장과 강요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안한다고 해서 과도한 비난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죠.
끝으로 팬이 없는 프로는 있을 수 없다 이런 개념은 말입니다.
그건 거기에만 적용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고객 없는 기업이란 있을 수 없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모든 직장인, 자영업자들에게 해당하는 얘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예요.
그걸 마치 운동선수만 거기에 적용받는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착각하는겁니다.
모든 근로자가 근로계약에 명시된 부분외의 업무를 할지 말지는 개인의 자유이듯이
운동선수도 마찬가집니다.
고객서비스 잘하면 좋겠죠. 고객들이 좋아하고 기업 이미지 개선되고 상품 더 잘 팔리겠죠.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업무외적인 부탁을 고객에게 받는다고 해서 그걸 꼭 해줄 이유는 없고.
안했다고 해서 기본 자질이네 인성이네 지적을 받을 이유도 없는겁니다.
예를 들어 고객들 없으면 삼성이란 회사는 있을 수 없죠.
우리나라에 삼성제품 하나 안 쓰는 사람 없을텐데
그럼 삼성직원은 길 갈때도 아무나 불러서 이거 좀 해줘 라고 하면 해줘야 합니까?
안하면 기본자질의 문제고 인성의 문제를 지적받아야 할까요??
오히려 그런 문제가 있으면 많은 사람들은 그걸 고객의 갑질로 보고 비난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그런 일을 운동선수에게 강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객서비스 잘하면 좋겠죠. 고객들이 좋아하고 기업 이미지 개선되고 상품 더 잘 팔리겠죠.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업무외적인 부탁을 고객에게 받는다고 해서 그걸 꼭 해줄 이유는 없고.
안했다고 해서 기본 자질이네 인성이네 지적을 받을 이유도 없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