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출장가서 2달 살아봤는데 뭣모르고 10시에 세탁기 돌렸다가 다음날 밑에서 백인친구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마누라가 시끄럽다고 그러니까 나좀 살려달라고..그래서 첨와서 잘 몰랐다..미안하다고 여러번 사과했죠.. 동네 빌라라 나름 부자동네라 거지같이 집짓지는 않았을것이고 미국이라 밑에 융단 깔려있는데도 그런거죠..층간 소음은 진짜 답없어요..
저도 윗집 층간소음때문에 칼까지 집어들고 올라갔던 경험자인데요.. 물론 계단까지 올라가다 가까스로 참고 내려오긴 했습니다만.. 저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당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장기간 이어진 층간소음은 사람을 미치게 만듦. 층간소음 일으키는 이런 부류는 아무리 좋은말로 해도 바뀌질 않아요. 한번 크게 들이받는게 차라리 해결이 빠릅니다.
가능하면 건물주나 관리소 통해서 해결하는게 원만하고.. 그래도 해결이 안된다면 최소한 문밖에서 고래고래 난리를 치든지 천장에 우퍼 달아서 똑같이 소음 들려주든지 하여간 직접적인 피해를 줘야만 먹히지, 좋은 말로 백날 해봐야 소용없음. 좋은 말로 해결될 사람이면.. 애초에 한번 말했을 때 죄송하다는 소리가 먼저 나오면서 바로 다음날부터 소음 사라집니다.
윗집이 층간소음이 심하다, 근데 한두번 부탁해도 먹히질 않는다, ...이러면 마음속으로 결정을 해야돼요. 꾹 참고 살든가, 이사를 가든가, 아니면 미친놈이 된 것마냥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제대로 붙든가. 이 3가지 외에 선택안이 없음.
본인이 당해보면 그런말 안나옵니다. 수차례 좋게좋게 부탁하고 음료수까지 사다바쳐도 층간소음이 지속되면 이건 그때부터 소음을 넘어서서 인격적으로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모욕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그 상황에 새벽 2~3시에 층간소음 또 들리면 욕 전혀 할줄모르는 사람도 바로 썅욕하면서 칼, 몽둥이 찾아들고 뛰쳐나가게 돼요. 이성을 잃음.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칼은 심했네요. 윗층에 최대한 피해가 갈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겁니다.
윗층 소리 올라가는 통로에 심야 시간에 장송곡을 틀어놓는다든지..귀신 웃음소리 녹음해서 계속 틀어 놓는다든지.. 칼은 음..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말고 그집 문 앞에서 칼 몇자루 가져가서 조용하게 계속 칼을 가는 겁니다.. 칼가는 소리 잘 들리도록 음향효과 첨가해서요.
정말 당해본 사람만 알죠 .. 글자체는 크게 실화라고 생각 안되지만.. 저도 칼들고 올라갈 생각 해본 사람으로서 공감은 합니다. 이사오자마자 2주동안 3번 올라가서 싸웠었는데 딱 저런 상황이었어요. 무슨 자기들은 10시만 되면 다 자니 우린 조용히 하니 이런소리 하길래 문앞에서 귀대고 서있었는데 앰프로 노래 틀고 춤추고 있더군요 밤 9시 30분에.. 그대로 벨 누르고 따지니까 할 말이 없는지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12시~1시사이에 꼭 누가 시끄럽게 하길래 또 따지러 갔더니 우린 10시만 되면 다 잔다 이러길래 12시에서 새벽 1시까지 며칠동안 그 집 계단 위에서 기다리고 있어봤는데 그집 딸래미가 그시간에 매일 오더라구요. 자기는 뭘 다자; 걔가 올때마다 문을 쾅 닫고 개하고 노는건지 개소리도 나고 .. 그래서 그걸로 또 따졌더니 할 말이 없는지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집은 양반이었음. 전전에 살던집은 아예 적반하장으로 애기들이니까 뛸 수도 있지 이러면서 대놓고 뛰길래 갈등이 심해지다가 작대기가지고 부모님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기도 했고 이전집은 아예 밤11시에 매일 피아노를 쳐서 경비실이랑 관리실에 신고 했더니 확인하고 경고까지 했는데도 말 안듣길래 저희가 이사 나와버렸죠. 적고보니 참 이웃복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