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까지는 아니고 저는
4개 전부 사선으로 바로 옆 어금니 아래쪽으로 자라는 케이스였음.
동네치과에서 바로 소견서 써주고, 설대 치대가서 사진 보고 6개월 경과 지켜보자고 해서
그 후 바로 수술
원래는 전신마취 후 1박 입원인데 부분마취로 합의.
근데 체질상 마취가 금방 풀림. 수술 중간에 재마취 하고 하루에 4개 다 발치...ㅠㅠ
집도의 교수, 참관 3명 (레지인지 전공의인지는 모르겠음), 간호사 2명....ㅠㅠ
저거 정상적인 사진입니다.
저걸 이상하게 선전하는 ㅅㄲ들은 저걸로 수혜를 보고 있을거에요.
저렇게 누웠는데 저게 정상이라고?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상어는 이빨 전체를 갈아요. 뒤에서 새로운 이빨들이 계속 나옵니다. 앞에 헌 이빨들을 통째로 버리죠.
반면 사람은 그게 없어요. 대신 사랑니 라는게 있죠.
사람 이빨은요. 점점 닳아요. 당연하겠지만 어린아이(갓 영구치가 난 아이들)의 치아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치아는 달라요. 자세히보면 완전히 마모되어 있는걸 알 수 있구요.
거기에 치아 사이에 틈도 있는 분들이 많아요.
이걸 어떤분은 이쑤시게를 지나치게 써서... 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닳은겁니다.
측면도 닳아요.
이렇게 달아버리는건 영구치가 난 이후부터 쭉 그래요.
그럼 30~40대는? 왜 그 나이대는 이빨 사이에 틈이 없죠?
간단합니다. 저렇게 사랑니들이 밀어 붙이거든요. 누워서.
그래서 치아 사이에 틈이 없어요. 밀어 붙이니까요.
그러다가 틈이 더 커지면 사랑니가 벌떡 서서 나오게 됩니다.틈이 너무 커져서 더이상 밀어도 소용이 없을때 나온다구요.
이게 사랑니에요.
보통 20대부터 나와야 하는데, 문제는 현대의 음식들은 부드럽단 말입니다.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날것을 많이 먹었어요. 특히 과일 채소류를 많이 먹었죠.
그래서 빨리 닳았고, 그런 이유로 20대부터는 사랑니가 자연스럽게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음식이 부드러워지면서 사랑니가 나와야 할 시점에 이빨들이 꽉 차 있는거에요.
그래서 못나오는겁니다.
어쨌거나 누워 있는건 정상이에요.
노인들 치아 틈 사이가 벌어져 있죠. 이분들은 사랑니가 없을껄요?
뽑았거나, 아니면 뽑지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사랑니 자체가 사라졌을겁니다.
나이가 들면서 치아 사이에 틈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실제로 틈이 생긴경우거나 틈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경우일 겁니다.
실제로 틈이 생긴 경우는 발치 혹은 탈락등의 이유로 결손이 발생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잘못된 잇솔질 혹은 이쑤시개같은 것들로 인해 마모가 생겼을 수 있고요, 틈이 생긴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치주조직이 치은염이나 기타등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내려앉으면서 평소에는 치주조직에 묻혀있던 부분이 드러나면서 틈처럼 보이는 겁니다.
측면이 닳는다고 하셨는데, 측면이 닳는 경우는 이쑤시개같은 단단한 물질로 강하게 반복적으로 마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어요. 교합면이 멀쩡한데 측면이 자연적으로 마모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갈이같은 병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치관부는 거의 마모되지 않습니다.
매복된 사랑니는 노출이 되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무증상의 경우 처치를 요하는지 아닌지 의견은 갈릴 수 있으나, 그 이유는 주로 발치의 난이도와 휴유증 합병증등의 이유고요.
사랑니가 수평매복된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하자면, 치아가 솟아나올 자리가 없어서 밀고 올라오지 못하고 그대로 뼈에 파묻힌 경우죠.
말씀하신 식습관의 변화때문에 악궁이 작아져서 매복치가 많아지는 것인데, 평생 아무 문제없이 지나갈 수도 있으나, 문제가 발생하면 매우 고생할 여지가 있고, 특히 염증이 발생하면 다수의 치아를 잃고 뼈이식이나 충전이 높은 확률로 발생하기 때문에 대수술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발치를 권장할 수도 있는겁니다.
그리고 수평으로 매복된 사랑니가 나이들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