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를 대충 20여년 전에 동남아에서 처음 먹고, 이후 일본에서도, 중국에서도 먹고,
이거 참 먹을게 못된다. 입천장이고 혀고 다 베여 출혈데미지가 상당하구나. 이거 먹고 나면 다음 음식 먹을때 고생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심지어 10여년 전에 명동에서 탕후루를 파는것도 봤는데, 저게 결국 한국에도 들어왔네 하면서 지나갔지 먹을 생각을 한적도 없거든요. 그냥 관광객 상대로 하는 노점상일 뿐이었죠.
그게 이제와서 한국에 유행이 될거라는 생각을 해보질 못했습니다.
뭐랄까, 그냥 한국은 노스페이스사태처럼 그냥 다들 우르르 다 따라서 함께 하는 정서가 강한것 같습니다.
이번엔 저는 그 유행에 따라가질 못하겠네요. 노스페이스나 롱패딩이나 이런건 뭐 사입고 만족도라도 있었는데, 탕후루는... 치아건강이나 당섭취의 문제를 떠나서, 먹기에 아주 불편한 음식이잖아요. 게다가 끈적거리고 딱히 맛있지도 않음. 저거 먹을바에야 그냥 노점에서 뽑기로 타먹는 설탕과자나, 달고나를 먹겠음.
그냥 한국인들은 새로운걸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만, 반면에 또 쉽게 식상해해서 인기도 쉽게 사그라들죠.
탕후루도 그냥 한 때 인기 끄는거죠. 유행처럼. 숱한 디져트들 유행했지만 한 철 지나면 금방 지나갔죠.
그런 붐이 일때마다 프랜차이즈 한답시고 사업벌리면 본사만 이득보고 체인점들은 유행 지나면 끝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