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중 다 익어도 녹색 빛을 띄는 포도를 말한다. 청포도라는 말 자체는 특정 품종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며 수많은 품종이 존재한다. 생식용으로 유명한 품종으로는 샤인머스캣, 세네카, 나이아가라, 톰슨 시들리스 등이 있다. 생식용 적포도보다 포도 특유의 풋내 섞인 향이 강하며 껍질째 먹는 경우가 많다. 당도와 산도가 높은 청포도는 백포도주용으로 쓰인다. 화이트 와인 양조에 사용되는 품종으로는 샤르도네, 리슬링, 소비뇽 블랑 등이 있다.
이전에는 국내에서 청포도라고 하면 보통 세네카종 등 알이 둥근 청포도가 유통되었지만, 칠레와의 FTA 이후인 2010년 초는 국내에 유통되는 청포도의 절대 다수는 씨 없는 품종인 톰슨 시들리스였다. 맛의 차이는 상당히 큰 편. 칠레산 씨 없는 청포도(톰슨 시들리스)가 시장을 장악한 탓에 오히려 씨 있는 청포도를 찾기가 더 힘들게 되었다. 씨가 없어서 먹기 편한 데다, 껍질과 함께 먹기 좋은 특성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 허나 2012년~2013년에 들어서 경상북도를 필두로 샤인 머스켓의 국내 생산량이 높아져 해외 수출까지 할 정도로 성장했기에 더욱 다양한 종류의 청포도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수정포도(水精葡萄)로 불렸으며,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와 연산군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 ”
포도라는 말 자체가 한문이고, 고려 시대에 한반도로 들어 왔다는 것이 유력한 설입니다.
비슷한 시기인 송 대에 유명한 청포도 그림이 있습니다.
문인들이 청포도를 잘 그리지 않아서 귀한 그림이기도 하고,
반면에 청포도가 그 시대 실존했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조선 시대에 청포도에 대한 기록도 존재하고요.
따라서, 80-90년대 쯤엔 당연히 한반도에 청포도가 있었습니다.
흔하지 않았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