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의미에서 평화상을 수여하고 싶은데 도무지 수여하기 힘든 이력이 있으니 그나마 글을 많이 썼던 그의 다른 이력으로 대신 수여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최근 노벨상에서 논란이 많았던 사람은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오바마입니다. 단지 유럽권에서 정말 싫어했던 부시 다음의 미국대통령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수상했으니
노벨상은 과학상을 제외하곤 국제정치외교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정확히 서구의 시선이 많이 반영된다는걸 절대 잊어선 안됩니다.
과학상도 과학계의 국제정치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적도 있었죠. 대표적인 예가 아인슈타인인데 20세기 초반 당시 과학계내의 반유대주의로 말미암아 겨우겨우 수상합니다. 물리학상이 딱한해 수상을 거른적이 있는데 그게 전쟁때문이 아니라 아인슈타인이 유대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죠. 정확히는 유력한 심사위원들의 아인슈타인 개인에 대한 감정까지 포함해서. 결국 다음해에 이전해에 대해 소급적용해서 그것도 그를 과학계에서 유명하게 만든 상대성이론이 아닌 광전효과로 수상하게 됩니다. 아이러니한건 그의 수상을 막았던 주요한 인물이 바로 이 광전효과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이라는것. 그것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