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구온난화로 대기수증기량이 증가하고 이로인한 대기불안정의 빈도와 강도 증가로 난기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해석은 동의합니다.
문제는 제트기류에 대한 해석입니다. 안타깝지만 짤에서의 설명과 달리 제트기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서는 상대적으로 이전보다는 약해집니다. 왜냐? 남북온도차가 줄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는 열대지역보다 고위도지역의 평균기온을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상승시켜 지구대기의 남북순환을 약화시킵니다. 이러한 남북순환이 지구자전효과로 인한 전향력 때문에 제트류로 발전하는데 제트류의 강도는 남북기온차에 비례하기 때문. 최근들어 겨울철 한파를 이야기할때 설명하는 북극제트류의 약하로 북극의 천대기가 아래 위도로 내려온다는 얘기도 같은 맥락입니다.
또한 수증기량 증가로 인한 대기불안정의 강도와 빈도증가 현상은 지구온난화가 고위도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상대적으로 고위도쪽에서 보다 두드러질 것입니다.
참고로 난기류의 종류는 여러가지지만 청천난류의 경우는 지구과학에서의 중력파(Gravity Wave)가 주요한 원인입니다. 여기서의 중력파는 천문학에서의 시공간의 흔들림이 아니라 쉽게말해 대기의 파도입니다. 바다에서 파도도 중력파입니다.
단 바다에서의 파도는 서로 다른 유체사이의 경계면에서 일어나는 표면파라 눈으로 볼수 있지만 청천난류와 관련된 대기 중력파는 밀도교란으로 인한 대기의 '내부파'라서 일반적으로 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기상레이더들은 수증기나 수적,빙정과 같은 대기입자들의 전파반사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전히 대기밀도의 파동을 레이더로는 관측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예측이 쉽지 않다고 하는 것.
이러한 내부파는 산악지형과 같은 지상장애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특정지역에서 강한 대류가 발생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쉽게말하면 강이나 내에서 바위같은 장애물 뒷편에서 발생하는 '소'같은 소용돌이의 발생원리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파도모양같이 띠를 이루며 구름이 배열된 경우처럼 눈으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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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한반도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얘기는 맞다.
- 한반도에서 앞으로 난기류 발생빈도와 강도가 높아진다는 얘기도 맞다
- 단 제트기류의 강도는 오히려 약해지며 대류성순환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면서 난기류의 발생과 강도를 높일수 있다.
- (추가) 기후변동으로 인해 지역에 따른 대기흐름에 변화가 생기면서 난기류 다발지역의 예측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 예를들어 제트류 위치이동이나 남북사행이 커질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