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효과를 떠나서 저는 스포츠와 역사 정치 문제를 엮는 건 좋은 발상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쉽게 와닿는 도구라는 생각은 드는데 앞으로 진짜 전쟁이라도 하게 된다면 이건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봐요. 근데 앞으로도 한동안(50~100년)은 일본과 군사 충돌을 안 할 운명이라면 결과적으로는 감정적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게 만드는 게 과연 좋을까 싶기는 해요.
위안부 문제는 한국 일본의 대결이라기 보단 상식과 몰상식, 가해와 피해, 도덕과 부도덕, 윤리와 비윤리, 정의와 불의 같은 의미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일뽕들과 의식있는 일본인도 있기 때문에 한.일 국가전으로 보는 건 문제를 약간 축소하거나 왜곡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서요. 물론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그냥 좀 자극적이라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