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esome의 일본식 외래어 카타카나 표기는 オーサム이다. オーサム랑オサム는 전혀 다른 단어고...
반대로 우리나라의 외래어 발음표기에서 장음단음 표기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져서 외국인명/명칭 표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의 예가 야구선수 大谷翔平다. 이름이 오타니 쇼헤이라고 한국어로 외래어표기하지만..
실제로는 오오타니 쇼우헤이(혹은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와 오오타니는 실제로는 들을 때 전혀 다르게 들리고 오타니의 경우 대표적으로 쓰이는 한자이름은 小谷/尾谷같은 이름이 많이 쓰인다. 오오타니는 大谷이고..
실제로도 있었지만... 사람이름 부르면서 장음단음 생각안하고 불러서 부르는 한국인은 듣고서도 자길 무시한다고 승질낸 반면... 설마 자기 이름 부르는지 모르고 있던 일본애는 왜 화를 내는지 모르던 경우도 봤다. ㅋ
한국에서 살면서야 오타니로 부르던 오오타니로 부르던.. 오사무라고 적고 싶던 오-사무라고 적고 싶던 관계없지만 일본살면서 일본애들이 발음하는 거도 제대로 히어링이 안되었는데 어떻게 용케 8년을 살았나 싶어.. ㅋㅋㅋ
그리고 일본애들이 쓰는 일본단어 히라가나/카타카나로 외국에서 쓰이는 말이 일본에 들어온 단어를 표기하는 "외래어 표기법"을 기준으로 표기하다보니
부족한 일본어 알파벳(카타카나)의 한계로 "외래어" 표기가 제한이 되는 건 맞는데... 어디까지나 "외래어"다.
외국어 표기가 아니고...
근데.. 일본애들 중에 영어공부에 진심인 애들의 경우에는 상당히 괜찮게 영어발음을 하고 그 밖의 외국어 공부에서도 해당말을 잘 하는 편인데...
"일반적"인 일본애들은 사실 영어든 뭐든 외국어에 관심이 적은 편이라서 "외국어"로 말해야하는 상황을 그냥 "외래어"으로 알려진 카타카나 발음으로 그냥 말하는 애들이 많기는 하다.
Mcdonald가 우리나라에서 일본애들 발음 이상하다고 놀리는 대표적인 말이긴 한데... 일본애들은 그걸 "외국어"로써 발음하는게 아니라 "외래어"로써 카타카나 표기된 걸 읽을 뿐인거다.
반대로 우리나라도 "한글"로 외국에서 온 단어들을 표기하는 "외래어표기법"이 존재하지만... 일본의 카타카나보단 상대적으로 표현의 자유도가 높긴 하지만 그럼에도 외국의 고유발음 중에 발음표현이 안되는 것들 상당히 많다. 그런 단어들을 "외래어표기"로 표시된 걸 그대로 외국인에게 읽어주면 외국인 못알아듣는 건 마찬가지고...
과거 80년대에서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학교 영어선생이라는 사람들 조차도 영어발음이 제대로 안되어서 한국식 외래어발음표기 비슷하게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던 사람 많았었다. 정말로...
그당시 학교에서 영어배웠던 학생들 외국에서 자기가 배웠던 영어발음이 제대로 안 먹히는 거 보고 쇼크먹던 사례가 상당했었지...
일본도 영어공부가 한 때 붐이었던 시절이 있었고 일본에 온 외국인들 중에 역앞 영어학원에 강사로 근무하면서 수입을 올리던 사람들이 전성기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한국만큼 영어발음이 좋은 애들 비율이 높지 않은가?하면 그냥 일본애들은 "취미"같은 느낌으로 접근하는 애들이 많은 반면... 우리는 "취업"에 진심이어서 필수항목화 되어서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야.
작심삼일 비스무리하게 영어학원 다니다가 그만두고 다니다가 그만두고 많았고 그럼에도 보채고 다그치는 사람도 없었고 외국인 강사들도 채근하지 않았어. 취미로 배우는 애들한테 진심으로 화를 내며 가르치면 오히려 컴플레인 오기 일쑤였지. 그래서 강사들이 대부분 우쭈쭈해줘. 학생이 아니라 고객이고 진심이 아니라 취미생활하는 고객이니... 뭘 하든 Good! 해주는 거지.
뭔가 열을 내면서 화를 내며 가르치면 "칭찬해가며 가르쳐야지 왜 혼내냐고 그럼 할 의욕을 떨어뜨린다"고 반응한다. 실제 경험이다. 그만큼 "진심모드"가 아니란 거야.
그래서 일본에서도 학교공부부터 영어에 대해 진심으로 해야한다고 이야기도 많았지만 결국은 "하는 놈만 하고 안하는 놈은 안해도 되는" 거여서 일본에서의 영어 취급이 그럴 뿐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