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5살짜리 김웅용씨가 미적분 문제를, 정말 그 의미를 알고 풀었으리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분하는 방법과, 적분하는 방법 자체는, 공식만 알면 계속 반복되는 계산이므로, 곱셈/나눗셈처럼 답을 낼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외워서 하는 걸 보고, 일반 사람들은 "우와~" 대단하다고 감탄하지만, 글쎄요... 정말 미적분 계산법을 만든 뉴턴이나 라이프니츠만큼 지식을 습득했다면, 스스로 그 미적분 계산법을 이해하고, (일반적인 n차 다항 함수가 아닌) 새로운 함수에 대해 미분 방법, 적분 방법을 만들고, 간단한 미분방정식을 풀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결국 유치원생에게 수학의 정석 책을 가르치고, 일부 유치원생은 옛날 김웅용씨처럼 외우거나 흉내는 내서 미분, 적분 문제를 풀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유치원생의 미래 수학 능력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는 헛짓일 뿐입니다. 오히려 아동/청소년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호기심'과 그로부터 유래하는 잠재력을 깎아먹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송유근 7살 즈음인가
엄마인가 아빠가 매일 미적분시키는 것 보면서 경악했습니다.
똑똑하긴 한데 엄마와 아빠가 바보로 만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적분이라는 것이 수학의 한 분야이긴 하지만,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발견된 것이지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닌데 말이죠. 에휴~ 진짜 천재라면 미적분이 왜 필요한지 어디에 적용되는 것인지를 이해해야지, 그 문제를 풀어서는 안되는 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