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상식적인 추론이긴 한데요. 그렇지만 사람에 따라서 규범이라든지 그런게 다 달라서, 예를 들자면 제 경우엔 동해안 자전거 종주길에 같이 가던 일행이 쓰레기를 종주도장 찍는곳 뒤에 버리는거 보고 정색을 했습니다 왜? 하고 물으니까 거기에 쓰레기 쌓여있다고 버려도 된다고 그걸로 언쟁이 오갔는데, 제 기준으로 정이 떨어지긴 하더라고요.
여하튼 좋아하던 이상형이 그랬으면 먼저 말해줬을것 같네요
저걸 단순하게 생각할 일이 아님
예전에 막노동할 때
일 끝나고 동료와 같이 트럭 타고 거제도 도로를 지나는 중에
음료수를 먹고
병을 창문 열고 숲에 버리길래
그냥 가져가서 버리자고 했더니
그래야 청소부가 할 일이 생기고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하는데
그 말과 상관없이 쓰레기 버리는 모습에 오만정이 다 떨어짐
위 내용이 여자가 빌미 잡을 거리 찾은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있는데
담배꽁초 아무 데나 버리는 모습 하나 만으로
그 사람의 인성 대부분이 파악이 됨
그게 마음을 나누어야 할 대상이라면
헤어질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행동 중 하나임